박근혜 ‘풀뿌리’까지 간다

지역내일 2012-11-27
전국 230여개 기초단체 유세 목표 … '숙박' 강행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전국 방방곡곡을 훑는다. 물리적으로 어렵지만 230여개 기초단체를 최대한 찾아간다는 목표다. 풀뿌리 지방자치의 근간인 기초단체까지 챙기는 것을 통해 국민의 삶 속으로 뛰어든다는 구상이다.

새누리당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26일 "박 후보가 선거기간 22일 동안 230여개 기초단체를 최대한 찾는다는 각오"라고 전했다. 전국의 국민을 골고루 만나 통합 대통령으로 거듭 난다는 것이다. 다른 관계자는 "(230여개 기초단체 유세는) 현실적으론 어렵겠지만 이번 대선에 임하는 박 후보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불가능에 가까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박 후보는 '이동시간 단축'과 '20분 유세' '숙박' 전략을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이동시간을 줄이기 위해 동선을 최대한 촘촘히 짠다는 것. 하루 10곳 방문을 기준으로 동선이 긴 지방은 6∼7곳, 동선이 짧은 대도시는 15곳 전후로 일정을 잡는다. 공식유세 첫 날인 27일엔 충남과 전북 9곳을 찾는다.

역시 시간을 아끼기 위해 박 후보가 직접 참석하는 유세시간은 20분으로 제한한다. 박 후보 등장 전과 후는 다른 유력인사가 맡는다. 박 후보는 짧고 강한 인상을 남기고 다음 유세지로 옮기는 식이다.

서울 자택까지 오가는 시간을 아끼려 지방 숙박도 서너차례 이뤄진다. 박 후보는 숙박 일정을 가급적 피해왔다. 김학송 유세지원본부장은 "지방에 가면 그곳에서 숙박하는 원칙을 정했다"며 "후보는 호텔이 아니라 가능하면 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에서 묵으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대위 일부에선 박 후보가 전국을 골고루 찾기 위해선 텃밭으로 꼽히는 TK(대구경북)은 유세지에서 빼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는다. TK 유권자들이 박 후보의 바쁜 일정을 이해해줄 것이란 얘기다.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분초를 다퉈야하는 선대위 실무진들의 애를 태우는 대목도 있다. 박 후보가 새벽과 심야일정을 소화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아침 첫 일정에 나서기 전에 1시간 정도 준비시간이 필요하고, 오후 9시 이후 일정도 가급적 피한다고 한다. 한 실무진은 "이제부턴 승패가 전적으로 후보에게 달려있는만큼 후보의 분투와 건강을 기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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