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기대’ 세대-이념 따라 차이

지역내일 2012-12-31
'기대하는 편' 응답 71.6% … 2007년 MB정부 보다 15.3%p 낮아
연령 높아지고 보수적일수록 증가 … 주택 소유도 평가 가른 기준

2013년 2월 25일 공식임기를 시작하는 박근혜 18대 대통령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특히 10명중 3명은 매우 기대한다는 긍정적인 응답을 내놨다. 하지만 2007년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 당시 받았던 기대감에 비해선 15.3%p 낮은 수치여서 '대통합 정치'의 필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내일신문이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한국리서치와 지난 27·28일 양일간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는 71.6%로 나타났다.

박근혜 당선인이 대선당시 받았던 득표율 51.6%에 비해 20.0%p 높은 수치로 20~22일 실시된 동아시아연구원·SBS·중앙일보 패널조사 결과(72.5%)와 비슷하다. '여성대통령' 영향으로 남성(68.8%)보다 여성(74.3%), 특히 주부(84.0%)의 기대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하지만 2007년 대선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이 86.9%에 달했던 것이 비해서는 크게 낮아졌다.




2007년엔 상대 후보였던 민주당 정동영 후보에게 투표했던 이들의 73.0%가 이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반면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투표한 이들 중에서 박 당선인에게 기대감을 표시한 비율은 45.3%에 불과했다.

특히 이같은 경향성은 세대와 지역, 이념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박근혜 기대감은 50대에서 83.9%, 60대 이상에서 91.2%에 달한 반면 20대는 59.9%, 30대는 54.8%로 대조적이었다.

대구경북의 기대감은 88.5%였지만 호남은 65.7%에 그쳤다. 보수는 83.8%로 기대감이 높았지만 진보는 54.5%에 불과했다.

주택소유 여부에 따른 기대감도 차이를 보였다. 유주자택자의 경우 기대한다는 응답은 76.1%에 이른 반면 무주택자는 14.5%p 낮은 61.6%에 불과했다. 부동산거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탓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문재인 지지층에서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정서적 거부감이 작용한 탓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종의 상실감이 박 당선인에 대한 평가절하를 낳고 있다는 것이다. 대선기간 동안 정국을 지배했던 팽팽한 대립이 대선 이후에도 그대로 작동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박 당선인이 수차례 강조했지만 '대통합 정치'의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정서적 구조가 확인된 셈이다.

정한울 동아시아연구원 여론분석센터 부소장은 "박 당선인에게 통합은 구호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는 얘기"라고 분석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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