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880억원의 인천투자펀드가 내년부터 정식 운용된다. 인천투자펀드는 인천시가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의 주도적 참여와 재원조달 다각화를 위해 추진 중이다.
인천시의회 산업위원회는 인천투자펀드 조성과 관련해 경제청 자체 예산 300억원 출자를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다만 펀드에 대한 사업성 분석이 끝나는 내년 2월쯤 결과를 보고 출자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자체 예산 300억원 출자 승인을 받은 경제청은 민간업체 580억원 등 880억원의 자본금으로 내년 중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경제청은 이미 현대·부국·SK증권과 투자협약을 맺었다. 앞으로 1~2개 정도 기관투자자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경제청은 이 펀드로 경제자유구역 내 부진한 사업부지의 토지소유권을 매입, 직접 개발사업에 나서게 된다. 당장 송도 스트리트몰 부지와 송도지구 내 수익성 있는 미개각 부지 등이 투자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경제청 관계자는 "침체된 부동산 시장의 신용도를 올려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토지매각을 통한 시 재정건전성 확보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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