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 갖추자”

지역내일 2013-01-02
증권사 CEO 신년 화두 … 창조적 사고·변화·다양한 상품서비스·생존

국내 주요 증권사 CEO(최고경영자)들은 계사년을 맞아 '혁신을 통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조했다. 지난 해 국내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최악의 한 해를 보냈던 증권사 CEO들은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전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저성장이 예상되며 국내 금융투자업의 환경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임직원들에게 창조적인 사고와 혁신을 통한 변화와 다양한 상품서비스, 새로운 영업을 요구했다.

◆창조적인 사고 … 변화를 통한 성장 = 증권사 CEO들은 새로운 변화를 주문했다. 김기범 KDB대우증권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 경제는 지난해에 이어 저성장 국면이 이어 질 것"이라며 "모든 시장참여자에게 사고의 전환과 함께 그에 따른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장 내외의 급격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함과 동시에 시장을 선점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역량을 꾸준히 제고해 나가자"고 말했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계속해서 성장하지 못하면 결국 사라질 수밖에 없는 냉혹한 생존법칙의 한복판에 서있다"며 "수동적으로 움직이지 말고 누구보다도 먼저 게임의 법칙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창조적인 생각, 아이디어가 담겨있는 상품제공이 경쟁력의 핵심이며 전통적인 핵심사업 또한 차별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치용 KB투자증권 사장은 "최근 증권업계의 변화를 볼 때 기존의 틀에 얽매인 접근으로는 승부가 불가능한 환경이 되어가고 있다"며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새로운 영업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원 KTB투자증권 사장 또한 "올해 경영방침은 변화를 통한 성장 기반 구축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신규 수익원 창출과 변화 지향의 조직문화 구축"을 강조했다.

◆자산관리 강화 … 다양한 상품 제공 = 증권사 CEO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수익구조의 다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자산관리역량을 강화하고 각 부문별로 수익원을 다변화하자고 강조했다.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은 "소매부문의 자산관리영업 체제로의 전환을 조속히 완료"하고 "IB부문은 M&A(인수합병)와 대체투자 그리고 PEF(사모투자펀드)등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하자"고 말했다.

김석 삼성증권 사장은 "고객의 자산증식과 자산관리에 대한 모든 고민을 해결해 주는 것을 사명으로 설정하자"며 "스스로 성실한 고객 자산 관리자라는 평가를 자신 있게 내릴 수 있도록 자세를 가다듬자"고 주문했다.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지난해 전사적으로 자산영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사고의 변화는 이끌어 냈지만, 좀 더 적극적인 행동의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적립식 목표 등 회사 자산영업의 기본적 방향에 대한 노력에 대해 인사와 보상에 정확히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창섭 하나대투증권 사장도 "종합자산관리회사라는 새로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PB(프라이빗뱅커) 연수 등 다양한 교육 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투자자 보호·사회적 역할 강화 = 금융투자업계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 또한 강조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유 사장은 "지나친 과욕을 버리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과 회사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자"며 "원칙에 충실한 영업을 지향하고 절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서지 말 것"을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이어 "업계 리더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며 "단순한 물질적인 나눔을 넘어서 재능기부, 정신적인 나눔까지 실천하자"고 제안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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