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자녀 절반, 언어 문제로 어려움

지역내일 2013-01-03
건강가정진흥원 "어머니 한국어능력 수준 원인"

다문화가정 자녀 두 명 중 1명은 의사소통 등 언어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의 '다문화가족 자녀 언어발달지원 사업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다문화가족 자녀 53.7%는 언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언어발달지원 서비스가 필요했다.

자녀 연령별로 살펴보면 '영유아기'의 경우 54.5%, '학령전기'는 52.4%, '학령기' 57%가 언어발달지원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상태였다. 다문화가정 아동 6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언어발달지원 서비스란 다문화가정 자녀의 언어능력 향상을 위한 정부지원 사업이다. 언어발달 상태를 평가하고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에게 언어교육을 한다.

다문화가정 자녀의 한국어 수준은 어머니와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었다. 어머니의 한국어 수준을 '상 중 하'로 평가, '하' 수준의 어머니의 아동이 '중'이나 '상' 수준 어머니의 자녀보다 낮은 언어 능력을 보였다. '중' 수준 어머니의 아동도 '상' 수준 어머니의 자녀보다 언어 능력이 떨어졌다.

언어문제해결력의 경우 '상' 수준 어머니의 아동은 61%로 나타났다. 반면, '중' 수준 어머니의 자녀는 48%, '하' 수준의 경우 36%에 불과했다.

문제는 어머니의 언어능력이 한국 거주기간이 길다고 해서 반드시 향상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5~10년이상 한국에서 살아도 한국어 수준이 '하'인 경우가 12%나 됐다. 10년이상 거주해도 한국어 수준이 '하'에 머물러 있는 어머니도 6%였다.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은 "어머니의 한국어 수준이 아동의 언어 발달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아동의 언어발달지원과 함께 어머니의 한국어 능력 증진을 위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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