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30년] 주식투자 수익률 28배 … 변동성 심해

지역내일 2013-01-04
시총 상위 10종목 유지종목 삼성전자·현대자동차뿐

코스피지수가 출범 30년 만에 15배 성장했고 이 기간 동안 수익률은 28배에 달했다. 주요 투자자산별 수익을 비교할 때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기간별로 변동성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83년 1월 122.52p로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2012년 말 기준 1997.05p로 지난 30년간 1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경제는 14배 성장했다.



코스피지수의 수익률은 배당수익을 포함한 경우 28배로 나타났다. 만약 30년 전에 100만원을 코스피지수 종목에 투자하고 그 사이 받은 배당도 매년 주식에 재투자했을 경우 자산은 2893만원으로 늘어난다는 얘기다. 배당을 재투자하지 않으면 지수 상승률과 같은 15배 수익률에 그친다.

다만 이 수익률은 코스피지수를 기준으로 한 수익률이기 때문에 개별종목에 적용할 경우에는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다른 투자자산과 비교할 때 주식투자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채권은 16.1배, 예금 7.8배, 부동산 4.2배, 금 4.1배, 원유 2.9배의 수익률을 시현했다. 그러나 기간별 수익률 흐름을 보면 주식투자의 경우 변동성이 심하게 나타났다. 주식시장이 1000p대에서 장기간 횡보를 하던 1993년부터 2002년까지는 -7.5%를 기록했고 배당수익을 포함해도 9.6% 수익률에 그쳤다.

업종별 지수등락도 크게 차이가 났다. 삼성전자가 대장주로 있는 전기전자업종은 85배 올랐고 철강금속 48배, 화학 34배, 음식료품 34배 등으로 높은 상승을 시현했다.

반면 건설업은 주가가 6.6% 오르는 데 그쳐 사실상 정체상태다. 또한 금융위기 때마다 구조조정을 겪은 금융업도 2배 상승에 그쳤다. 이제는 사양 산업화된 섬유의복, 종이목재 등의 주가상승률도 86%, 173%로 낮게 나타났다.

코스피지수를 구성하는 각 종목의 변동은 더욱 심했다.

30년 전 시가총액 10위 기업 중 현재 10위권에 남아있는 곳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뿐이다. 당시 시총 10위였던 삼성전자와 7위였던 현대자동차는 2012년 말 기준 시총 1위와 2위로 올라섰다. 1983년 시가총액 1위와 2위였던 한일은행, 한국상업은행은 우리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지난 2002년 상장폐지됐다. 시총 8위였던 대우는 재무부실로 주요 사업부문을 인적분할로 분리한 후 2001년 상장폐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코스피 시총 10위 종목의 비중은 30년 전 27%에서 41%로 증가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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