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뒤 인터넷 달군 ‘다카키 마사오’<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명>

지역내일 2012-12-06

대선후보 TV토론 이튿날인 5일 난데없이 '다카키 마사오'가 인터넷과 SNS를 달궜다. 이날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버에서는 '다카키 마사오'가 실시간 이슈와 급상승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TV토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상대로 "외교의 기본은 주권을 지키는 것이다. 충성혈서를 써서 일본군 장교가 된 다카키 마사오, 누군지 알 거다. 한국 이름 박정희. 군사쿠데타하고 굴욕적인 한일협정 밀어붙인 장본인"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을 거론했다.

이 발언으로 박 전 대통령이 만주국의 장교로 일황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일본명인 다카키 마사오(高木正雄)로 창씨개명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화제로 떠오른 것. 박 전 대통령은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문경보통학교에서 교편을 잡다가 1942년 4월 일제가 중국 침략을 위해 세운 괴뢰국인 만주국의 육군군관학교에 2기생으로 입교, 수석 졸업했다.

그는 1942년 일본 육사에 편입해 졸업을 한 뒤 1944년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그러다 연령 초과로 군관학교 시험에서 탈락하자, 그는 '혈서'와 함께 입학허가를 호소하는 편지를 썼다. 박 전 대통령은 혈서편지에서 "일본인으로서 수치스럽지 않을 정신과 기백으로 일사봉공(一死奉公)을 위해 굳건히 결심합니다. 멸사봉공, 견마의 충성을 다할 결심입니다"라고 썼다. 이 혈서는 당시 만주신문에 '혈서 군관 지원-반도의 젊은 훈도로부터'라는 제목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친일 망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교수와 12·12 쿠데타 주역이었던 인사가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해 논란이 됐다. 친일 망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교수가 5일 박근혜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1공수여단장으로 12·12 쿠데타에 참여했던 박희도 전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오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박 전 총장은 지난 2010년 저서를 통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북한이 개입했다"고 주장, 유족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날 박 후보 지지선언자 명단에는 한승조 전 고대 명예교수의 이름도 올랐다. 한 전 명예교수는 친일반언으로 파문이 일자 교수직을 사퇴한 바 있다. 그는 2005년 3월 일본 월간지 '정론'에 "구한말 한국은 러시아에 병탄당할 가능성이 높았다. 따라서 일본의 한국에 대한 식민지지배는 오히려 매우 다행스런 일로 일본인에게도 감사해야 할 것"이라고 썼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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