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높이 낮아" 돛대 기울여 전시
현충사에 있는 거북선의 돛이 내려져 있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문화재제자리찾기에 따르면 현충사 충무공이순신기념관의 거북선 모형은 실물과 달리 돛대를 비스듬히 기울인 상태로 돛을 완전히 내린 채 전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거북선 모형은 전라좌수영귀선과 통제영귀선의 겉모양을 실물크기 6분의 1로 복원한 것이다.
현충사는 임진왜란 당시 외침으로부터 나라를 구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있는 곳으로, 정부가 관리하는 기념관이다.

<현충사 충무공이순신기념관에 전시중인 거북선. 실물과 달리 돛대가 반쯤 기울어 있고, 돛은 완전히 내렸다. 사진 문화재제자리찾기 제공>
함선의 돛은 돛대에 달아 바람의 힘을 이용해 배가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한 천으로, 전라좌수영귀선과 통제영귀선은 모두 돛대를 직선으로 세우고 있다.
이 복원 거북선은 2010년 말까지는 현충사 경내의 유물관에 전시됐다가, 2011년 4월 현충사 내 충무공이순신기념관으로 옮겨져 전시되고 있다.
복원 거북선 모형은 선장 545㎝, 넓이 164㎝, 높이 110㎝와 돛 길이 320㎝로, 최소한 내부공간과 천정고 600㎝정도 확보돼야 정상적인 전시가 가능하다. 하지만 충무공이순신기념관 교육동 전시관의 천정고는 300㎝로 돛대를 직선으로 세울 수 없는 구조다. 이에 따라 모형 거북선은 돛대를 반쯤 내리고 돛을 완전히 걷은 채 구부정한 자세로 전시돼 있다.
현충사측은 현재 전시관의 구조적 상황으로 인해 거북선의 돛을 올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문화재 환수 운동을 벌이고 있는 혜문 스님은 "12월 10일은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하신 날이다. 특히 올해는 임란 발발 420년이 되는 해로 역사적인 시기를 맞아 돛을 올린 제대로 된 거북선의 모습을 구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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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사에 있는 거북선의 돛이 내려져 있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문화재제자리찾기에 따르면 현충사 충무공이순신기념관의 거북선 모형은 실물과 달리 돛대를 비스듬히 기울인 상태로 돛을 완전히 내린 채 전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거북선 모형은 전라좌수영귀선과 통제영귀선의 겉모양을 실물크기 6분의 1로 복원한 것이다.
현충사는 임진왜란 당시 외침으로부터 나라를 구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있는 곳으로, 정부가 관리하는 기념관이다.

<현충사 충무공이순신기념관에 전시중인 거북선. 실물과 달리 돛대가 반쯤 기울어 있고, 돛은 완전히 내렸다. 사진 문화재제자리찾기 제공>
함선의 돛은 돛대에 달아 바람의 힘을 이용해 배가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한 천으로, 전라좌수영귀선과 통제영귀선은 모두 돛대를 직선으로 세우고 있다.
이 복원 거북선은 2010년 말까지는 현충사 경내의 유물관에 전시됐다가, 2011년 4월 현충사 내 충무공이순신기념관으로 옮겨져 전시되고 있다.
복원 거북선 모형은 선장 545㎝, 넓이 164㎝, 높이 110㎝와 돛 길이 320㎝로, 최소한 내부공간과 천정고 600㎝정도 확보돼야 정상적인 전시가 가능하다. 하지만 충무공이순신기념관 교육동 전시관의 천정고는 300㎝로 돛대를 직선으로 세울 수 없는 구조다. 이에 따라 모형 거북선은 돛대를 반쯤 내리고 돛을 완전히 걷은 채 구부정한 자세로 전시돼 있다.
현충사측은 현재 전시관의 구조적 상황으로 인해 거북선의 돛을 올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문화재 환수 운동을 벌이고 있는 혜문 스님은 "12월 10일은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하신 날이다. 특히 올해는 임란 발발 420년이 되는 해로 역사적인 시기를 맞아 돛을 올린 제대로 된 거북선의 모습을 구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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