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 입찰공고 등 문제 수두룩

지역내일 2012-12-11
서울교육청 사이버 감사 결과 … 30개 사립학교 4103건 지적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한 사이버감사 결과 사립학교 입찰공고 계약과 업무추진비 사용 등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은 30개 사립학교에 대해 사이버감사를 벌인 결과 입찰공고 부적정 등 총 4103건의 지적 사항이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밝힌 유형별 지적사항 중 계약분야에서는 '입찰공고 부적정'이 총 380건 중 249건(65.53%)으로 가장 많이 지적됐다.

지출분야에서는 업무추진비와 법인회계 대상사업 집행이 전체 3723건 중 각각 1792건(48.13%)과 1028(27.6%)건으로 가장 많이 지적됐다.

특히 업무추진비는 계약 및 지출분야 전체 지적건수에서도 가장 높은 43.68%를 차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이버감사에서는 회계장부의 다양한 데이터 정렬과 기관별 학교회계(에듀파인) 시스템 직접 접속을 통한 키워드 검색 등을 적극 활용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G2b 계약대상인 3600만원의 실내건축공사를 업체를 달리해 각 1800만원씩 2건으로 분할한 것과 4950만원의 개교기념집 자료 제작 용역비를 동일업체에 4건으로 분할하는 등의 분할 수의 계약사례를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 송병춘 감사관은 "앞으로는 모든 학교로 사이버감사를 확대해 문제가 발견된 학교는 실지감사를 할 예정"이라며 "사이버감사로 실지감사에 대한 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형재 기자 hj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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