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면 죽는다’ 바짝 엎드린 공직사회

지역내일 2013-01-30
부패척결 도정 최우선 과제 … 홍 지사 구내식당 이용

홍준표 지사는 취임 첫 일성으로 '부패 척결'을 내걸었다. "업자와 골프치지 마라. 저녁 술자리는 자제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공직사회는 "누구나 내세우는 정치적 구호"라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분위기는 얼어붙었다. 홍 지사는 비리에 연루된 공무원을 즉각 검찰에 고발조치하도록 지시했다. 도청 한 간부는 '술값을 대납시켰다'는 이유로 사표를 냈다. 홍 지사 자신은 구내식당을 이용한다. 외부손님이 와도 마찬가지다. 저녁약속은 거의 잡지 않는다. 도청 구내식당 종사원들조차 '힘들다'는 반응이다. 홍 지사는 "6개월은 해야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며 마음을 단단히 먹은 표정이다. 공직비리를 전담하는 특수부장검사를 초청해 청렴교육을 진행하는 것도 홍 지사의 지시다.

그가 이렇게 세게 나가는 배경에는 경남도가 청렴도 평가에서 연속으로 하위권을 맴돈 데 있다. 지난해는 16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15위를 했다.

그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 고강도 감찰과 적발비리에 대한 일벌백계, 외부청렴도 취약분야인 대형공사와 용역의 관리감독 부패근절, 외부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대형사업 감사 기능강화, 분야별 부패방지 책임부서를 지정하는 부서별 책임관리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공직 내·외부 부패척결과 불합리한 제도 개선, 조직개편 등을 추진하고, 공직사회에 대한 상시 감찰반 운영과 금품비리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민간 암행어사 감찰반의 현장 밀착형 감시로 토착비리를 근절하겠다고도 했다. 민원처리 공개 만족도 시스템 도입으로 비리행위를 추적 관리하는 제도도 운영을 시작했다.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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