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인근 충남 시·군 소외론 커져
충남도가 도청사를 대전에서 홍성·예산 내포신도시로 이전한 가운데 대전 인근 시·군들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도청사가 충남 서북부지역으로 이전하면서 대부분 시·군의 도청 가는 길은 줄어들었지만 대전 인근 남부지역인 충남 금산군과 논산시 등은 오히려 도청이 멀어졌다. 대전시 아래쪽에 있는 금산군은 30분이면 가능했던 도청 가는 길이 2시간 가량 늘어났다. 금산군 관계자는 "퇴근길에 찾던 도청이 이제는 하루를 마음먹고 가야하는 곳이 됐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들 시·군과 도청의 물리적 거리뿐 아니라 심리적 거리다. 금산군 일부에선 차라리 충남에서 나와 대전시와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충남도에선 출장소 설치 등이 대안으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선 출장소 설치 등을 뛰어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박찬중 충남도의원은 "도청 이전 이후 군 주민사이에 이제 낙후지역이 됐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며 "한·양방도립병원 설립 등 이들 시·군의 소외감을 달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 관계자는 "상황은 알고 있다"면서도 "현재 이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충남도가 도청사를 대전에서 홍성·예산 내포신도시로 이전한 가운데 대전 인근 시·군들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도청사가 충남 서북부지역으로 이전하면서 대부분 시·군의 도청 가는 길은 줄어들었지만 대전 인근 남부지역인 충남 금산군과 논산시 등은 오히려 도청이 멀어졌다. 대전시 아래쪽에 있는 금산군은 30분이면 가능했던 도청 가는 길이 2시간 가량 늘어났다. 금산군 관계자는 "퇴근길에 찾던 도청이 이제는 하루를 마음먹고 가야하는 곳이 됐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들 시·군과 도청의 물리적 거리뿐 아니라 심리적 거리다. 금산군 일부에선 차라리 충남에서 나와 대전시와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충남도에선 출장소 설치 등이 대안으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선 출장소 설치 등을 뛰어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박찬중 충남도의원은 "도청 이전 이후 군 주민사이에 이제 낙후지역이 됐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며 "한·양방도립병원 설립 등 이들 시·군의 소외감을 달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 관계자는 "상황은 알고 있다"면서도 "현재 이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