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현장조사 … 시민단체 규탄대회
경기도의회와 시민사회단체들이 30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불산누출 사고와 관련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이날 사고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삼성전자는 28일 오전 6시 '사고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 치료 중 인부 사망사실이 알려지자 하는 수 없이 신고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불산누출 사고는 지난 27일과 28일 2차례 발생, 이 과정에서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지만 삼성전자는 만 하루가 넘도록 관련기관에 신고조차 하지 않아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도시환경위원회는 사전 안전조치 부족 및 사고 은폐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피해 유가족·부상자에 대한 신속하고 합리적인 배상을 요구했다. 또 경기도에 관리감독 강화 및 안전관리시스템 개선을 주문했다. 김진경 위원장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이에 따른 법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도내 불산 취급장에 대한 신속한 전수 점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도 이날 소방본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사고발생 17시간 10분이 지난 후 국가기관에서 인지한 것은 안전사고 대응체계에 문제가 있다"며 환경부를 비롯한 중앙정부·소방·자치단체 간 사고대응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한편 경기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불산누출사고 진상규명과 재방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노동자의 죽음은 삼성전자의 안일한 대처와 몰인간적인 태도가 빚은 사회적 타살"이라며 "이윤은 원청인 삼성이, 불산 위험은 영세한 하청업체가 지는 하도급 관행도 전면 수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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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와 시민사회단체들이 30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불산누출 사고와 관련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이날 사고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삼성전자는 28일 오전 6시 '사고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 치료 중 인부 사망사실이 알려지자 하는 수 없이 신고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불산누출 사고는 지난 27일과 28일 2차례 발생, 이 과정에서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지만 삼성전자는 만 하루가 넘도록 관련기관에 신고조차 하지 않아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도시환경위원회는 사전 안전조치 부족 및 사고 은폐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피해 유가족·부상자에 대한 신속하고 합리적인 배상을 요구했다. 또 경기도에 관리감독 강화 및 안전관리시스템 개선을 주문했다. 김진경 위원장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이에 따른 법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도내 불산 취급장에 대한 신속한 전수 점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도 이날 소방본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사고발생 17시간 10분이 지난 후 국가기관에서 인지한 것은 안전사고 대응체계에 문제가 있다"며 환경부를 비롯한 중앙정부·소방·자치단체 간 사고대응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한편 경기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불산누출사고 진상규명과 재방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노동자의 죽음은 삼성전자의 안일한 대처와 몰인간적인 태도가 빚은 사회적 타살"이라며 "이윤은 원청인 삼성이, 불산 위험은 영세한 하청업체가 지는 하도급 관행도 전면 수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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