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가정파탄 직전까지 몰렸다”

지역내일 2013-02-01
"투기·아들 병역면제 의혹 사실 아니다" … 해명서 공개

국무총리 후보직을 사퇴한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1일 해명서를 내고 부동산투기와 아들 병역면제 의혹을 해명했다.

김 위원장은 두 아들의 병역 의혹에 대해 "저는 세 살 때 소아마비에 걸려 후유증으로 다리를 절게 돼 당시 병역법에 따라 병역의무가 면제 됐다"며 "이런 이유로 군에 입대하지 못한 것이 저에게는 한이 됐기 때문에 두 아들이 현역병으로 입대한 늠름한 모습을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장남은 마른 체형이었던 데다가 대학시절 고시공부 등으로 인해 건강 상태가 좋지 않게 됐다"며 "당시 징병검사 결과, 신장 169㎝에 체중은 44㎏으로 측정됨에 따라 관련 규정에 따라 병역 면제에 해당되는 5급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차남은 1990년경 통풍으로 병원에 내원 치료를 정기적으로 받았다"며 "지금도 통풍 관련 상비약을 구비해 필요할 때 복용하고 있고, 통풍이 느껴질 경우에는 보행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해서도 이를 전면 부인했다. 김 위원장은 해명서에서 "서울 서초동 소재 부동산 구입 당시 개발 계획을 알지 못했다"며 "서울 마천동 토지 역시 투기 목적으로 구입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경기도 안성 소재 임야에 대한 증여세 의혹과 관련, 김 위원장은 "장남에 대한 증여세는 당시 공제액 150만원에 미달해 과세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서울 신수동 주택의 경우 "헌법재판소장을 퇴직하고 가진 재산을 정리한다는 차원에서 2007년초 장녀에게 증여했으며 장녀가 증여세를 납부했다"고 김 위원장은 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언론의 무리한 검증 행태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제 가정은 물론 자녀들의 가정까지 파탄되기 일보직전으로 몰렸다"며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추측하기도 어려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내외는 물론 자식들과 어린 손자손녀들까지 미행하면서 그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까지 가서 범죄인을 다루듯 조사하는 일은 물론 그 이외에 일일이 밝히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또 "제 가족들은 차차 신경쇠약 등에 걸리게 되는 것은 차치하고, 당장 이런 저런 충격에 졸도하는 등의 사태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박 당선인이 저를 제대로 검증도 않은 채 총리 후보로 지명했다는 쪽으로 비난이 확대돼 새 정부 구성과 출발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며 "박 당선인이 저를 총리 후보자로 지명하는 과정에서 저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난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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