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 많아 전문가들도 감 못잡아 … 올 들어 달러당 4.3원 움직여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 1월 한달간 원달러 환율 변동폭이 7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최대다. 당시는 그리스의 유럽연합(EU) 탈퇴설로 세계경제 불안감이 높아졌던 시기다. 그때에 비하면 세계경제가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음에도 원달러 환율은 비슷한 수준으로 널뛰기를 하고 있다.
6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올해 들어 환율 변동폭은 4.25원을 기록했다. 월별로 비교해 보면 올 1월은 3.67원이었다. 이는 월별 기준으로 지난해 6월(4.09원) 이후 최대다.
환율 변동폭은 지난해 5~6월 이후 유럽 위기 변수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줄어드는 추세였다. 지난해 12월에는 전일 대비 변동폭의 월평균이 1.33원으로 1070원대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1월 28일에는 하루 상승폭으로는 2011년 9월 26일 이후 최고인 19원이 뛰는가 하면 그 다음날은 다시 11원 폭락했다. 4일엔 12.8원이 떨어졌다. 1월 28일부터 2월 4일까지 영업일로 따지면 6일 중 3일이나 10원 이상 환율이 요동쳤다.
전문가들은 현재 외환시장에 대해 복합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당국의 외환시장 규제방안이 언제 나올지 모른다는 불안감, 엔화약세로 인해 한국경제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 외국인 큰손인 뱅가드가 국가별 투자비중을 바꾸면서 한국 주식을 팔고 있는 점 등 다양한 변수가 한꺼번에 겹쳤다는 것이다.
이들은 당분간은 대외 변수에 따라 심하게 출렁이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센터장은 "다양한 변수가 얽혀 시장흐름이 빨라졌다"면서 "국내·외국인 투자자가 모두 중립으로 돌아서면서 대외 이슈가 있을 때마다 심하게 흔들리고 있어 변동성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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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 1월 한달간 원달러 환율 변동폭이 7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최대다. 당시는 그리스의 유럽연합(EU) 탈퇴설로 세계경제 불안감이 높아졌던 시기다. 그때에 비하면 세계경제가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음에도 원달러 환율은 비슷한 수준으로 널뛰기를 하고 있다.

환율 변동폭은 지난해 5~6월 이후 유럽 위기 변수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줄어드는 추세였다. 지난해 12월에는 전일 대비 변동폭의 월평균이 1.33원으로 1070원대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1월 28일에는 하루 상승폭으로는 2011년 9월 26일 이후 최고인 19원이 뛰는가 하면 그 다음날은 다시 11원 폭락했다. 4일엔 12.8원이 떨어졌다. 1월 28일부터 2월 4일까지 영업일로 따지면 6일 중 3일이나 10원 이상 환율이 요동쳤다.
전문가들은 현재 외환시장에 대해 복합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당국의 외환시장 규제방안이 언제 나올지 모른다는 불안감, 엔화약세로 인해 한국경제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 외국인 큰손인 뱅가드가 국가별 투자비중을 바꾸면서 한국 주식을 팔고 있는 점 등 다양한 변수가 한꺼번에 겹쳤다는 것이다.
이들은 당분간은 대외 변수에 따라 심하게 출렁이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센터장은 "다양한 변수가 얽혀 시장흐름이 빨라졌다"면서 "국내·외국인 투자자가 모두 중립으로 돌아서면서 대외 이슈가 있을 때마다 심하게 흔들리고 있어 변동성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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