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준비에도 “대화가 필요해”

지역내일 2013-02-06 (수정 2013-02-06 오후 1:59:49)
삼성생명, 5쌍 중 2쌍은 재무대화 거의 안해 … 매달 대화한 부부가 노후준비 잘해

노후준비 등 장래 생활을 위해서는 부부가 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지난해 11월 9일부터 15일까지 전국 기혼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부 5쌍 중 2쌍은 수입과 지출, 장래 계획 등과 관련해 거의 대화를 하지 않거나 필요할 때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6일 밝혔다.

대화를 나누지 않는 이유로는, '재무관리를 부부 중 한 사람이 알아서 하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6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감정이 상할까봐'(15%), '각자 따로 관리해서'(9%)순이었다. 또 부부간 재무적인 대화의 내용도 장래보다 현재 지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비나 자녀교육비, 부모님 용돈 등 현재의 지출에 대해서는 합의가 잘 이루어진다고 대답한 비율이 80%를 넘어선 반면, 은퇴 후 계획, 장기적인 재무 목표 등 장래 문제에 대한 합의는 60%대 수준이었다. 특히 부모님 간병 계획과 홀로 남을 배우자의 노후대책 문제에 대해서는 절반 넘게 '별로 또는전혀 상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 5명 중 1명은 배우자와 돈 문제로 자주 다툰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소비지출 및 재무관리의 우선순위 차이'(34%)를 가장 많이 들었고, 그 뒤를 본인 또는 배우자의 무계획적, 무분별한 소비(23%), 소비지출 및 재무관리에 대한 간섭(19%), 독단적 재무 의사결정(14%)이 따랐다. 갈등 발생시 대부분 대화나 설득을 통해 해결하지만, 응답자의 27%는 해결하지 못한 채 넘어가거나 배우자 한 사람의 뜻대로 한다고 답해 적극적인 대화가 필요한 부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노후준비는 돈에 대한 대화가 많을수록 더 잘 돼 있었다. 부부간 재무적인 대화를 '매달 하는 집단'(437명)과 '급할 때만 하는 집단'(350명)의 노후준비 현황을 비교한 결과, 매달 하는 집단이 모든 항목에서 노후준비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상품과 부동산, 개인연금, 종신보험 보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은퇴 이후를 대비한 준비수단으로는 국민연금이 7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개인연금(52%), 금융상품(50%), 종신보험(40%), 민영의료보험(34%), 부동산(28%)순이었다.

윤성은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연구원은 "우리나라 부부는 '돈' 문제에 관해 서로 얘기하기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는데, 조사 결과에서 보듯 대화를 많이 나눌수록 노후준비가 잘 돼 있었다"며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부부가 함께 할 노후가 점점 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준비 방법 등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눌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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