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정책연구원, 사회서비스 분야 여성 일자리 보고서
간병인, 육아도우미 등 돌봄서비스 직종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근로조건은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사회서비스 분야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과제 Ⅴ' 보고서에 따르면 35∼54세 여성 간병인은 2007년 1만8842명에서 2009년 7만5542명으로 4배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돌봄서비스 직종에 종사하는 여성의 44.6%가 임시직이나 일용직의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사회적기업 중 사회서비스분야에 종사하는 여성 근로자 266명을 조사한 결과다.
급여 만족도 역시 떨어졌다. 돌봄 여성근로자의 70.7%가 급여가 적은 편이라고 답했다. 보통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21.7%, 많은 편이라고 생각하는 여성근로자는 5.7%에 불과했다. 이직을 원하는 이유 1순위는 경제적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을 희망하는 이유에 대해 물어본 결과, 33.3%가 '보다 경제적 보상수준이 높은 일을 원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일자리 유지에 대한 의지는 높았다. '가능한 한 오래 일하고 싶다'고 답한 돌봄서비스 직종 여성 근로자는 88.5%나 됐다. '1년 이내에 일을 그만두려고 한다'는 4.5%, '가능한 한 빨리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3.8%에 불과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나이가 많거나 경력단절이 오래된 여성의 경우 결혼 뒤 가정에서 체득한 노하우를 일에 접목할 수 있어, 돌봄서비스 직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단시간 일자리 형태의 돌봄서비스 종사자의 사회보험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보험료 감면 혜택방안을 추진하는 등 고용안정과 관련된 사회적 보호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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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인, 육아도우미 등 돌봄서비스 직종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근로조건은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사회서비스 분야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과제 Ⅴ' 보고서에 따르면 35∼54세 여성 간병인은 2007년 1만8842명에서 2009년 7만5542명으로 4배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돌봄서비스 직종에 종사하는 여성의 44.6%가 임시직이나 일용직의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사회적기업 중 사회서비스분야에 종사하는 여성 근로자 266명을 조사한 결과다.
급여 만족도 역시 떨어졌다. 돌봄 여성근로자의 70.7%가 급여가 적은 편이라고 답했다. 보통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21.7%, 많은 편이라고 생각하는 여성근로자는 5.7%에 불과했다. 이직을 원하는 이유 1순위는 경제적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을 희망하는 이유에 대해 물어본 결과, 33.3%가 '보다 경제적 보상수준이 높은 일을 원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일자리 유지에 대한 의지는 높았다. '가능한 한 오래 일하고 싶다'고 답한 돌봄서비스 직종 여성 근로자는 88.5%나 됐다. '1년 이내에 일을 그만두려고 한다'는 4.5%, '가능한 한 빨리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3.8%에 불과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나이가 많거나 경력단절이 오래된 여성의 경우 결혼 뒤 가정에서 체득한 노하우를 일에 접목할 수 있어, 돌봄서비스 직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단시간 일자리 형태의 돌봄서비스 종사자의 사회보험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보험료 감면 혜택방안을 추진하는 등 고용안정과 관련된 사회적 보호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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