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2020년까지 생태복원

지역내일 2013-02-13
서울·경기 등 8개 지자체 기본계획수립 용역발표

서울 중랑천이 2020년까지 물놀이를 즐기면서 농사도 지을 수 있는 생태하천으로 복원될 전망이다.

중랑천과 인접한 8개 자치단체장으로 구성된 중랑천생태하천협의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물놀이가 가능한 중랑천 생태적 복원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중랑천 상도교 하류 여울과 상계교 상류 낙차공에 목재 스탠드 등 물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또 저수로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물소리를 연출, 하천을 찾는 이들에게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물놀이 체험 공간으로는 불투수포장된 체육시설지, 모래퇴적지 등이 활용된다. 특히 신곡교∼신의교 서측, 월릉교∼이화교 서측, 중랑교∼장안교 동측, 장평교∼군자교 서측 등 둔치 가운데에는 어린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놀이터가 생긴다. 협의회는 놀이터를 물놀이하면서 과학 원리와 창의력을 키워주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심에서 텃밭 채소를 가꾸고 벼농사를 지을 수 있는 도시농업 체험장도 만든다. 중랑천 본류의 물을 끌어들여 중랑천 자연학습장 2곳, 성북구 생태학습장, 광진구 유채 식재지 등에 논을 만들기로 했다. 이곳에서 1년 동안 논 경작 순서 및 방법, 친환경 농법, 벼 수확 등을 체험하고 논 경작지에 사는 다양한 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콘크리트로 포장된 중곡빗물펌프장 배수구가 있는 장평교∼군자교 동쪽 구간 약 346㎡에는 친환경 낚시터를 만든다.

중랑천 생태계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동부간선도로에 대한 방안도 마련했다. 협의회는 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 오염, 녹지 단절, 경관 훼손 등이 중랑천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연내에 완충기능을 하는 수림대와 오염원을 정화할 수 있는 바이오 파크를 도로변에 만들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해 도로의 영향을 원천 차단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협의회는 이날 열리는 최종 보고회에서 주민을 비롯한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중랑천 41.5㎞에 인접한 8개 지자체는 서울 중랑·도봉·노원·성북·동대문·광진·성동구와 경기 의정부시이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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