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 JP모건에 9천만달러 소송제기(1420)

지역내일 2002-02-25
대한투자신탁운용(사장 김호중)이 최근 아르헨티나의 디폴트(지급불능)를 이유로 채권의 원리금 지급을 거부한 미국 뉴욕에 소재한 JP모건을 상대로 22일(미국시각기준) 미국연방법원 뉴욕남부지원에 9000만달러 이상의 원리금상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25일 밝혔다.
대투운용은 96년 설정해 운용중인 ‘대한글로벌공사채2호펀드’의 자산일부를 JP모건이 판매한 개발도상국 합성채권(SEMB Note)에 9600만달러를 투자했고 JP모간은 이 가운데 80%인 7680만달러를 아르헨티나에 투자했다.
하지만 JP모건 측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지난해 12월 23일 국가부도(모라토리엄)을 선언하기 이전보다 앞선 12월 17일 만기도래한 채권의 원리금을 지급할 수 없게 됐다며 지금까지 원리금 지급을 거부해 왔다.
◇개도국 합성채권이란=개도국합성채권(Synthetic Emerging Market Bond Note, 이하 SEMB Note)는 JP모건이 멕시코, 브라질 및 아르헨티나 정부가 발행한 국채를 기초자산(Reference Portfolio)으로 하여 발행한 펀드의 일종이다.
대한투자신탁은 96년 12월 미화 8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원화 667억원을 모집해 5년 만기 단위형인 대한글로벌공사채 2호 펀드를 설정하고 모집금액의 절반인 미화 4,000만불과 JP 모건으로부터 금리 7%에 차입한 5600만 달러를 합한 9600만 달러를 JP모건이 이부표금리 10.2%에 발행한 개도국합성채권에 투자하였고 모집금액의 나머지 절반금액인 333억5000만원은 유통금리가 10%대인 국내 국공채에 투자했다.
이 채권의 5년간 연평균목표수익률은 13.3%였으나, 4차연도 결산때까지 투자자에게 실제 배당한 누적배당금액은 목표보다 높은 54.3%였다.
◇JP모건의 이중성=영국에서 발행되는 경제전문 주간잡지 이코노미스트지는 1월 12일자에서 “JP모건이 (당사와 같은 입장에서) 미국의 다른 회사들과 체결한 (유사)계약에서 상대방의 ‘아르헨티나정부의 채무조정(Restructuring)이 자발적(Voluntary)인 것으로 신용사건(Credit Event)에 해당된다’라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며 “그 상대방이 JP모건을 상대로 소송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정윤식 대투운용 소송전담팀장은 “동일한 사건을 두고 한편(우리펀드)에 대해서는 신용사건이 일어났다고 주장하면서, 다른 한편(미국의 다른회사들)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하는 것은
JP모건이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도덕적이고 불법적인 행태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윤식 팀장은 “만기일까지 아르헨티나가 디폴트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원리금 전액을 돌려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JP모건은 투자원리금과 대외신인도 하락등 명예훼손분을 합쳐 최소 9,000만 달러(1,200억원) 이상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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