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성인 중 한 명인 공자의 핵심 사상을 압축해서 배울 수 있다. 유가의 성전이라 불리는 '논어'는 최고의 인문고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자는 최고의 덕을 '인(仁)',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 두었다. 이를 기반으로 바르게 생각하고 살아가는 삶의 자세를 강조했다.
인은 모든 인간이 현재의 지위와 여건에 맞게 행복해질 수 있는 기준이다.
공자는 이러한 기준에 맞춰 실천하려는 마음가짐을 '의(義)'라고 했다. 또한 이를 실천하는 행동 양식을 '예(禮)'라고 했다.
공자는 예를 행할 때 항상 인의(仁義)에 합당한지를 살폈다. 본인이 처한 상황과 시점에 맞춰 적절한 수준에서 인의를 실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자의 가르침에 따르면 명예와 부를 얻는 것이 행복의 척도가 되지 못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베풀고 나눌 줄 알아야 성공한 사람이다. 저자는 이러한 공자의 사상을 따르기만 한다면 누구나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진정한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논어' 속 한 구절들을 하루씩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 예로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을 때는 과감하게 고쳐야 한다'는 내용을 주제로 삼았다고 치자. "군자가 무게 있게 행동하지 않으면 위엄이 없고, 배워도 견고하지 못하다. 진심을 다하고 거짓을 없애는 데에 힘쓰며,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친구로 삼지 말고, 잘못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아야 한다"는 공자의 말을 인용하는 식으로 해당 주제를 설명한다.
시간과공간사 / 심범섭 지음 / 1만3000원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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