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장학사시험 유출은 조직적 범행

지역내일 2013-02-15
교육청 장학사 2명 추가 구속 … 초등 등 수사 확대

충남교육청 장학사 시험문제 유출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다.

충남경찰청은 "문제유출을 주도한 충남도교육청 소속 장학사 선발 업무 담당인 조 모(52) 장학사와 감사 업무 담당인 김 모(50) 장학사 등 2명을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충남경찰청은 지난 5일과 9일 문제를 알려주고 돈을 받은 노 모(47) 장학사와 돈을 주고 시험문제를 받은 김 모(47) 교사를 각각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조 모 장학사는 출제위원을, 김 모 장학사는 응시교사 포섭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또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돈을 주고 시험에 합격한 응시교사가 중등은 16명, 초등은 2명인 것도 추가로 밝혀내고 이들이 건넨 2억3800만원도 압수했다. 중등과 초등 합격자는 각각 19명과 20명이다.

범행은 조직적으로 이뤄졌다.

구속된 장학사들은 시험준비 교사 중 친한 지인, 동아리·ROTC 선후배, 과거 함께 재직했던 동료 교사들을 대상으로 포섭대상을 정한 후 미리 문제를 만들어 응시자에게 전달했다.

이후 시험 출제위원 일부를 포섭, 이미 응시자에게 배포한 문제를 출제과정에서 그대로 선택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응시 교사들로부터는 논술시험 면제자는 1000만원, 인지도가 높고 경력이 있는 사람은 2000만원, 그렇지 않은 경우 3000만원의 돈을 받았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출제위원 4명과 돈을 건네고 합격한 교사 17명을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문제 유출 정황이 드러난 초등분야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추가로 범행에 개입한 관계자를 밝히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심은 범행에 사용된 대포폰 유심칩(가입자 식별장치) 14개 가운데 실사용자가 밝혀지지 않은 2∼3개에 쏠려있다. 특히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이 구속된 김 모 장학사가 '감사 직보용'으로 건넨 대포폰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사건관련여부에 관심에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김 교육감이 지난 1년 6개월정도 다른 명의의 휴대폰을 사용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것은 업무와 관련된 것으로 이번 범행에 사용한 대포폰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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