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네 ‘집-직장’ 거리도 가까워

지역내일 2013-02-18
'출근자족도' 중구-강남-송파 순

부자동네가 집과 직장 거리도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에서 출퇴근하는 교통 통행량비율을 따졌을 때 중구 강남 송파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쇼핑을 위한 지역 내 통행은 강동과 노원이 많다.

서울시는 인천 경기도 수도권교통본부와 공동으로 조사한 '수도권 주민 통행실태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수도권 총 가구 2.4%에 해당하는 19만80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다.

시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출근자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중구다. 자족도는 한 지역 내에서 이동하는 사람의 비율. 출근자족도는 주거지와 직장이 같은 구에 있는 상태에서 출근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중구의 경우 출근으로 인한 교통 통행량이 하루 8만6188건인데 이 가운데 동일 지역 안에서 출근한 통행량이 3만6248건으로 42.1%에 달한다. 강남과 송파지역 출근자족도가 40.7%와 35.1%로 높고 영등포가 33.2%로 뒤를 잇는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금천과 강서도 각각 32.3%와 31.3%로 출근자족도가 높은 편이다.

출근자족도가 가장 낮은 자치구는 동작구. 하루 출근 통행량이 16만3625건인데 지역 내 출근으로 인한 통행은 3만3873건에 불과하다. 출근자족도가 가장 높은 중구와 비교하면 하루 출근 통행량은 2배에 가까운 반면 지역 내 출근 통행량은 중구보다 적다. 출근자족도 역시 절반 수준이 안되는 20.7%다. 이어 서대문구와 구로구 출근 자족도가 22.7%와 23.6%로 낮다. '부자동네'로 꼽히는 양천구도 출근자족도는 23.6%로 하위권이다.

지역 내에서 쇼핑을 해결하는 '쇼핑자족도'는 강동이 가장 높다. 쇼핑을 위해 통행하는 하루 4만1861건 가운데 82.8%에 달하는 3만4677건이 지역 내 통행이다. 노원구 쇼핑자족도가 80.1%로 뒤를 이었고 은평구와 강서구는 각각 75.0%와 73.9%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송파와 영등포는 출근자족도와 함께 쇼핑자족도도 높다. 각각 70.5%와 69.4%다.

한편 서울시민 평균 출근거리는 11.10㎞이고 이를 위해 할애하는 시간은 평균 41.5분이다. 인천과 경기 주민들 평균 출근거리는 각각 13.38㎞와 14.43㎞로 서울보다 길지만 통행시간은 40.5분과 38.3분으로 적다.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시내 교통수요를 줄이기 위한 제도적 대안을 마련하는 한편 시민 통행특성을 고려한 합리적·과학적인 교통정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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