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우리들의 선생님<358호/교육>

아이들을 사랑하듯 자연을 사랑하는 이영일 교사

지역내일 2000-11-07
능곡초등학교의 어린이들은 인동초 비비추 맥문동 하늘매발톱 등의 희귀한 이름의 꽃들이 결코 낯설지 않다. 또한 과학이나 자연시간엔 비디오나 슬라이드 자료가 따로 필요 없다.
전 교정이 사육재배 관찰 체험학습장이기 때문이다. 30년을 체험과 활동 중심의 환경친화적(살충제 제초제 사용 억제) 사육재배교육에 몸바친 능곡초등학교 이영일 교사.
이 교사가 담당하고 있는 반은 2학년 11반이지만 그는 학교 전체학생과 학부모들을 생태 환경 파수꾼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벼농사 쑥갓 상추 고구마 땅콩 등의 농촌체험학습장을 만들고 수상생물원 덩굴식물원 한국의 야생화화원 무궁화동산 곤충사육장 열대식물원 나이테 비교관찰원 등 450여종의 생물 사육재배에 따른 교육장은 생명의 존엄성을 배우고 인내심을 키우는 또 하나의 인성교육장이 되고 있다.
작년 3월에 부임하여 삭막한 교정을 놀랍도록 변화시킨 이 교사는 가는 곳마다 자연체험학습장을 만들며 평생을 이일에 헌신해왔다. 지금까지 어느 곳에 가든지 눈에 보이는 하찮은 씨앗이라도 채집하여 실험적 재배를 습관적으로 하는 버릇을 가지고 있는 그는 그런 씨앗들을 보물주머니처럼 새로 부임해 가는 학교마다 들고 다닌다. 주말이나 방학 등을 이용하여 먼 곳도 마다 않고 채집에 나서는 이영일 교사.
그는 뜻을 같이하여 힘든 길도 즐거움으로 동행해주는 교장 김석희, 교감 김석남, 윤순지씨 등에 대하여 고마움을 나타냈다. 또한 일요일날에도 학교에 나와 관찰에 나서는 학부모들과 민들레 하나에도 감동하는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이 없었다면 혼자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음을 얘기한다.
그 결과 교육부장관상 경기도교육감상 등 능곡초등학교는 우수학교로 여러 차례 표창을 받았다. 이영일 교사 또한 개인적으로도 표창을 여러 차례 받고 그의 수기는 각종 신문과 책자로도 배포되었다. 또한 11월1일엔 경기도 교육청으로부터 신 지식인으로 선정되어 그의 뜻을 더욱 넓게 펼 칠 수 있게 되었다.
그가 추구하는 것은 항상 아는 것을 남에게 베푸는 교육을 하는 것. 그는 이미 고양시 60여 개 학교 및 경기도내 희망학교에 야생화의 씨앗 및 모종, 연구물 등을 보급해 왔고 기술자문에도 수시로 응하여 도움을 주었다.
이 교사는 매일 아침7시30분에 체험학습장을 살피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 생명의 장이기에 하루라도 게을리 하면 일년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51세의 나이지만 승진보다는 아이들에게 좀더 나은 체험학습장을 마련하는 즐거움과 욕심에만 푹 빠져있는 이 교사는 신지식인의 이름에 걸맞게 자신의 모든 경험을 교육가족 모두에게 온전히 전수하는 것만이 꿈이라고 얘기한다. 이를 위해 자신의 자료를 필요로 한 사람들은 학교나 E-mail 주소(www.yil2078@hanmail.net)로 언제든지 요청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미정 리포터 flna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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