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만하 금융시장연구소 맥란 수석연구원
원화강세가 진행되는 도중에 시장에서는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채산성에 대해 이런저런 우려들이 많아졌다.
원화강세로 수익이 감소하고 앞으로도 대외경쟁력이 약화되어 수익이 대폭 줄어들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이 많아졌다.
이런 이야기들을 너무 자주 듣다보니 우리 기업들이 정말 환율에만 의존하여 수출을 하고 있는지, 환율변동이 생기면 하루아침에 국제경쟁력을 잃어버리는 허약한 체질인지 반문해보고 싶은 생각이 정말 굴뚝같다.
자국통화 환율이 강세를 보이면 대외경쟁력이 약해지고 수출이 줄어들 수 있다. 경쟁상대국의 제품이 더 많이 팔린 만큼 자국제품은 덜 팔리게 되니까.
그렇지만 수출부진으로 연결되어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데는 어림잡아 한 반년 이상의 시간이 족히 걸릴 것 같다. 그럼에도 환율의 변동이 곧장 그 기업의 이익에 영향을 주는 상황으로 전개된다.
미 달러화로 받기로 해외에 제품을 보냈는데 그사이 원화가 미 달러에 대해 강세가 되면 환 손실이 발생한다.
유로화로 받기로 했다면 원화가 유로에 대해 강세가 되면 환 손실이 발생한다. 판매물량이 줄어들지 않고도 환 변동으로 인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감소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우리 경제가 그렇게 허약체질인가
여기에 어떤 기업들은 그동안 해외에서 벌어들인 자금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그리고 이 쌓아놓은 유보이익을 여러 통화로 분산하여 운용하고 있다.
환 헤지를 하지 않았다면, 보유자산을 자국통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환차손익이 어쩔 수 없이 나타나게 된다.
몇 해 전에, 어느 나라 국제적인 기업의 재무제표와 주석까지 볼 기회가 있었다. 이 기업은 그동안 해외 이곳저곳에서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였다. 이 수익을 주주에게 듬뿍 배당을 한 뒤에 나머지는 자체 유보이익으로 축적해왔다.
내용 중에 관심을 끈 것은 이 거대한 유보이익을 여러 통화로 분산하여 운용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1/3은 미 달러화, 1/3은 유로화, 1/3은 자국통화처럼. 아마도 국제적인 영업을 하려다보면 이런 비중을 유지함이 타당할지도 모른다.
이런 포트폴리오 투자구성은 보유외환을 자국통화로 모두 바꾸어 놓지 않는다면, 항상 환율변동위험을 벗어날 수가 없다.
이로 인해, 매출의 증가나 감소 등 본업의 영업성과와는 무관하게 환율의 변동만으로 기업의 이익이 곧장 오르내린다.
자국통화 환율이 약세나 강세가 되면 기업 이익이 늘어나거나 줄어든다. 이러다보니 환율변동이 순식간에 주식시장의 주가에 반영되어진다. 이중에서도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장세가 요즈음의 엔화약세로 인한 일본기업의 주가상승이다.
원화강세 부각, 주가하락으로 나타나
특히 일본 니케이지수는 2006년부터 원엔 환율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함께 움직이고 있다.
엔화 환율이 변동하지 않고 원화만 강세가 되어도 니케이지수는 상승한다. 주식시장이 두 나라의 환율변동에다가 수출 경쟁관계까지 가미되어 움직인다.
반면에, 우리 주식시장은 평상시 원화강세가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 왜냐하면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투자를 늘려 주가가 오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원화강세가 크게 부각되는 경우에는 우리나라 기업의 주가도 하락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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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강세가 진행되는 도중에 시장에서는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채산성에 대해 이런저런 우려들이 많아졌다.
원화강세로 수익이 감소하고 앞으로도 대외경쟁력이 약화되어 수익이 대폭 줄어들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이 많아졌다.
이런 이야기들을 너무 자주 듣다보니 우리 기업들이 정말 환율에만 의존하여 수출을 하고 있는지, 환율변동이 생기면 하루아침에 국제경쟁력을 잃어버리는 허약한 체질인지 반문해보고 싶은 생각이 정말 굴뚝같다.
자국통화 환율이 강세를 보이면 대외경쟁력이 약해지고 수출이 줄어들 수 있다. 경쟁상대국의 제품이 더 많이 팔린 만큼 자국제품은 덜 팔리게 되니까.
그렇지만 수출부진으로 연결되어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데는 어림잡아 한 반년 이상의 시간이 족히 걸릴 것 같다. 그럼에도 환율의 변동이 곧장 그 기업의 이익에 영향을 주는 상황으로 전개된다.
미 달러화로 받기로 해외에 제품을 보냈는데 그사이 원화가 미 달러에 대해 강세가 되면 환 손실이 발생한다.
유로화로 받기로 했다면 원화가 유로에 대해 강세가 되면 환 손실이 발생한다. 판매물량이 줄어들지 않고도 환 변동으로 인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감소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우리 경제가 그렇게 허약체질인가
여기에 어떤 기업들은 그동안 해외에서 벌어들인 자금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그리고 이 쌓아놓은 유보이익을 여러 통화로 분산하여 운용하고 있다.
환 헤지를 하지 않았다면, 보유자산을 자국통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환차손익이 어쩔 수 없이 나타나게 된다.
몇 해 전에, 어느 나라 국제적인 기업의 재무제표와 주석까지 볼 기회가 있었다. 이 기업은 그동안 해외 이곳저곳에서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였다. 이 수익을 주주에게 듬뿍 배당을 한 뒤에 나머지는 자체 유보이익으로 축적해왔다.
내용 중에 관심을 끈 것은 이 거대한 유보이익을 여러 통화로 분산하여 운용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1/3은 미 달러화, 1/3은 유로화, 1/3은 자국통화처럼. 아마도 국제적인 영업을 하려다보면 이런 비중을 유지함이 타당할지도 모른다.
이런 포트폴리오 투자구성은 보유외환을 자국통화로 모두 바꾸어 놓지 않는다면, 항상 환율변동위험을 벗어날 수가 없다.
이로 인해, 매출의 증가나 감소 등 본업의 영업성과와는 무관하게 환율의 변동만으로 기업의 이익이 곧장 오르내린다.
자국통화 환율이 약세나 강세가 되면 기업 이익이 늘어나거나 줄어든다. 이러다보니 환율변동이 순식간에 주식시장의 주가에 반영되어진다. 이중에서도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장세가 요즈음의 엔화약세로 인한 일본기업의 주가상승이다.
원화강세 부각, 주가하락으로 나타나
특히 일본 니케이지수는 2006년부터 원엔 환율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함께 움직이고 있다.
엔화 환율이 변동하지 않고 원화만 강세가 되어도 니케이지수는 상승한다. 주식시장이 두 나라의 환율변동에다가 수출 경쟁관계까지 가미되어 움직인다.
반면에, 우리 주식시장은 평상시 원화강세가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 왜냐하면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투자를 늘려 주가가 오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원화강세가 크게 부각되는 경우에는 우리나라 기업의 주가도 하락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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