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보다 관공서·은행 중심으로" … "소외계층 컴퓨터수리 주민센터서 연계"
서울시의회는 만 20세 이상 시민 364명을 의정모니터 요원으로 위촉하고 의정 발전과 선진 의회 구현, 시·의회 행정 중 개선점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 내일신문은 시민들 우수 제안을 매달 게재하고 있다.
"지하철역 인근을 안내해주는 역사 내 지도가 마치 광고판처럼 변하고 있습니다. 역 주변 주요 장소보다 영업을 목적으로 하는 병원 학원 상가 등이 더 잘 눈에 들어옵니다."
지하철역 내에 설치된 주변 안내도가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링 심사위원회는 강철웅(40·도봉구 창1동)씨 등 4명 제안을 1월 우수 의견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1월에 의견서를 보낸 시민은 총 59명이었다.
강씨는 지하철역 주변 안내도를 관공서나 은행 등 잘 알려진 장소를 중심으로 꾸며야 시민 불편이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고 이름이 알려진 곳을 주로 표시해야 처음 해당지역을 방문하는 사람도 쉽게 목적지를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안내도의 정확도가 높아야 하고 주변 환경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외계층을 위해 동주민센터와 다산콜센터에서 컴퓨터수리 서비스를 연계해주자는 제안도 나왔다. 노인과 어린이 주부 등 컴퓨터 소외계층은 대기업 제품이 아닌 조립제품을 사용하는 경우 고장에 대처하기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은숙(35·마포구 연남동)씨는 "지역에서 컴퓨터 수리를 하는 자영업자들을 '지정 수리점'으로 선정, 연결해준다면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수리가 필요한 가정 형편이 어렵다면 복지예산으로 무료수리 등을 지원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철환(65·광진구 광장동)씨와 편현식(63·강남구 삼성동)씨는 새롭게 바뀌는 복지정책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제작과 도로 옆 화단과 가로수를 고려한 제설작업을 요구했다.
신씨는 "신청자격을 꼼꼼히 따져보지 않으면 받아야 할 혜택을 놓치거나 이중 삼중 서류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시민들이 각각에 맞는 복지혜택, 관련 서류와 신청 장소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앱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편씨는 "염화칼슘을 뿌린 눈을 화단이나 가로수 옆으로 밀어놓기 때문에 애써 가꾼 화초와 나무가 시들곤 한다"며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매년 화단과 가로수를 가꾸기 위해 투입하는 예산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의정모니터 요원 100명을 추가 모집한다. 활동기간은 3월부터 내년 6월까지. 매달 한차례 우수 의견을 선정, 소정의 비용을 지급한다. 인터넷 활용이 가능한 만 20세 이상 서울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활동을 원하는 시민은 다음달 15일까지 서울시의회 누리집(시민참여-의정모니터)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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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는 만 20세 이상 시민 364명을 의정모니터 요원으로 위촉하고 의정 발전과 선진 의회 구현, 시·의회 행정 중 개선점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 내일신문은 시민들 우수 제안을 매달 게재하고 있다.
"지하철역 인근을 안내해주는 역사 내 지도가 마치 광고판처럼 변하고 있습니다. 역 주변 주요 장소보다 영업을 목적으로 하는 병원 학원 상가 등이 더 잘 눈에 들어옵니다."
지하철역 내에 설치된 주변 안내도가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링 심사위원회는 강철웅(40·도봉구 창1동)씨 등 4명 제안을 1월 우수 의견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1월에 의견서를 보낸 시민은 총 59명이었다.
강씨는 지하철역 주변 안내도를 관공서나 은행 등 잘 알려진 장소를 중심으로 꾸며야 시민 불편이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고 이름이 알려진 곳을 주로 표시해야 처음 해당지역을 방문하는 사람도 쉽게 목적지를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안내도의 정확도가 높아야 하고 주변 환경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외계층을 위해 동주민센터와 다산콜센터에서 컴퓨터수리 서비스를 연계해주자는 제안도 나왔다. 노인과 어린이 주부 등 컴퓨터 소외계층은 대기업 제품이 아닌 조립제품을 사용하는 경우 고장에 대처하기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은숙(35·마포구 연남동)씨는 "지역에서 컴퓨터 수리를 하는 자영업자들을 '지정 수리점'으로 선정, 연결해준다면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수리가 필요한 가정 형편이 어렵다면 복지예산으로 무료수리 등을 지원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철환(65·광진구 광장동)씨와 편현식(63·강남구 삼성동)씨는 새롭게 바뀌는 복지정책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제작과 도로 옆 화단과 가로수를 고려한 제설작업을 요구했다.
신씨는 "신청자격을 꼼꼼히 따져보지 않으면 받아야 할 혜택을 놓치거나 이중 삼중 서류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시민들이 각각에 맞는 복지혜택, 관련 서류와 신청 장소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앱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편씨는 "염화칼슘을 뿌린 눈을 화단이나 가로수 옆으로 밀어놓기 때문에 애써 가꾼 화초와 나무가 시들곤 한다"며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매년 화단과 가로수를 가꾸기 위해 투입하는 예산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의정모니터 요원 100명을 추가 모집한다. 활동기간은 3월부터 내년 6월까지. 매달 한차례 우수 의견을 선정, 소정의 비용을 지급한다. 인터넷 활용이 가능한 만 20세 이상 서울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활동을 원하는 시민은 다음달 15일까지 서울시의회 누리집(시민참여-의정모니터)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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