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전세가=매매가’ 시대 열리나

지역내일 2013-01-28
서울 강남·광주·대구, 소형주택서 매매가 맞먹는 전세가 속출

아파트 매매침체, 전셋값 상승 등이 이어지면서 집값과 전셋값이 비슷해지는 아파트가 늘고 있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강남 대치동 주상복합아파트 '대우아이빌멤버스'(전용면적 49.6㎡) 아파트의 전세값(1월 18일 기준)이 2억2500만원으로 매매시세 2억5300만원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88%선이다. 인근 역삼동의 주상복합아파트 '한화진넥스빌'(56.2㎡)은 전세가 1억7500만원, 매매가 2억500만원으로 조사됐다. 세입자가 은행대출 3000만원을 구해온다면 언제든 매입할 수 있다.

강남권은 물론 수도권과 지방 일반 소형 아파트에서도 전세가와 매매가 차이가 없는 아파트가 늘고 있다. 경기도 오산시 원동 운암주공5단지(62.8㎡) 전세가는 1억2500만원인데 매매가는 1억3500만원이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주공2단지(52.9㎡)의 전세가는 7750만원인 반면, 매매가는 9500만원에 불과하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산정동 태양아파트(60㎡)는 지난해 4월 5000만원에 팔렸다. 하지만 두달뒤 전세는 1000만원 오른 6000만원에 거래됐다.

국민은행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수도권 전국 전세가율이 2011년 6월 55%에서 지난해 12월 58.9%로 오르는 동안 수도권은 48.9%에서 54.3%로 상승했다.

실제 거래에선 급매물을 대상으로 더 싸게 매입할 수 있다. 내집 마련을 하려는 사람들은 귀가 솔깃할 수 있다. 그러나 매입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집값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지역이나 주택들이 대부분이기 때문.

주상복합아파트가 계속 약세를 보이는데다가 매매 심리도 침체돼 시세가 오를 가능성이 낮다. 더욱이 주택을 사들인 후 내야 하는 각종 세금을 고려하면 차라리 세입자가 더 낫다.

역삼동 A부동산 관계자는 "전셋값이 비싼 아파트 대부분은 현재 가격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계가 침체되면서 목돈을 꺼내려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매매가보다 전셋값이 올라도 매수심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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