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간 재편할 밑그림 그린다" … '칸막이' 없애 마을공동체 실효성 높일 계획
"서남권이 서울 균형발전의 축이 돼야 합니다. 공항 항만이 가깝고 서해안경제권과 연계가 가능합니다. 금천은 산과 하천을 함께 갖고 있는 드문 지역인데다 아직 개발여력이 있습니다."
차성수(사진) 서울 금천구청장은 "동북권이나 서북권보다 적격"이라며 "강남집중으로 인한 임대료 상승과 교통혼잡비용 문제를 덜 수 있다"고 말했했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는 이를 위한 우선 과제다. 그는 도심구간 철도를 땅 밑으로 넣고 그 위에 공원을 조성하면 서울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며 정부와 서울시 관심을 촉구했다.
"서울 경쟁력이 떨어지는 주 이유 중 하나가 녹지 부족입니다. 철로 위로 공원을 조성하면 서울을 관통하는 녹지 띠가 생깁니다. 철로가 바로 녹색 산책로가 됩니다."
3월이면 협의회 차원에서 손익분기점 등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 그 결과를 토대로 정부에 사업시행을 건의할 예정이다. 차 구청장은 "공감대는 형성돼있다"고 기대감을 비쳤다.
철도 지하화를 필두로 올해는 지역의 공간구조를 어떻게 바꿀지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장기도시계획 설계다. 엘에이치 부채문제로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된 구 중심지역, 2018년 신안산선 개통에 맞춘 석수역세권, 디지털단지 등을 아우르는 구상을 마쳐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민선 5기에 삽을 뜨지 못하더라도 민선 6기에는 실질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진도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공간구조 재편의 다른 한 축은 마을공동체다. 차성수 구청장은 '칸막이'를 없애는 작업으로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마을공동체 관련 조직과 사업이 따로 놀지 않고 마을 활동가와 기존 지역단체가 서로의 강점을 키워줄 수 있어야 하며 자영업자와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 시장영역과 비(非)시장영역이 함께 묶여야 한다.
차 구청장은 "주민들 잠재 역량을 끌어내면 된다"며 "2010년 교육연구용역을 주민에 맡겼고 지난해 마을공동체 자체 공모사업을 진행하면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자신했다. 18개 팀에 흩어진 업무를 연계하기 위해 담당관을 신설했고 3월이면 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열어 네트워크와 정보·교류를 지원할 예정이다. 그는 "1주일에 두 번 정도는 공무원을 대동하지 않고 현장을 찾고 싶다"며 "주민 개개인 민원 해결이 아니라 시스템을 가로막는 장애를 파악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려면 서울시와 중앙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차 구청장은 "시장 공약과 구청장 공약이 다를 바 없다"며 "정책효과 검증을 기초에서 하기 때문에 시와 정부 모두 재정과 행정 분권을 보다 과감히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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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이 서울 균형발전의 축이 돼야 합니다. 공항 항만이 가깝고 서해안경제권과 연계가 가능합니다. 금천은 산과 하천을 함께 갖고 있는 드문 지역인데다 아직 개발여력이 있습니다."
차성수(사진) 서울 금천구청장은 "동북권이나 서북권보다 적격"이라며 "강남집중으로 인한 임대료 상승과 교통혼잡비용 문제를 덜 수 있다"고 말했했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는 이를 위한 우선 과제다. 그는 도심구간 철도를 땅 밑으로 넣고 그 위에 공원을 조성하면 서울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며 정부와 서울시 관심을 촉구했다.
"서울 경쟁력이 떨어지는 주 이유 중 하나가 녹지 부족입니다. 철로 위로 공원을 조성하면 서울을 관통하는 녹지 띠가 생깁니다. 철로가 바로 녹색 산책로가 됩니다."
3월이면 협의회 차원에서 손익분기점 등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 그 결과를 토대로 정부에 사업시행을 건의할 예정이다. 차 구청장은 "공감대는 형성돼있다"고 기대감을 비쳤다.
철도 지하화를 필두로 올해는 지역의 공간구조를 어떻게 바꿀지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장기도시계획 설계다. 엘에이치 부채문제로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된 구 중심지역, 2018년 신안산선 개통에 맞춘 석수역세권, 디지털단지 등을 아우르는 구상을 마쳐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민선 5기에 삽을 뜨지 못하더라도 민선 6기에는 실질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진도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공간구조 재편의 다른 한 축은 마을공동체다. 차성수 구청장은 '칸막이'를 없애는 작업으로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마을공동체 관련 조직과 사업이 따로 놀지 않고 마을 활동가와 기존 지역단체가 서로의 강점을 키워줄 수 있어야 하며 자영업자와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 시장영역과 비(非)시장영역이 함께 묶여야 한다.
차 구청장은 "주민들 잠재 역량을 끌어내면 된다"며 "2010년 교육연구용역을 주민에 맡겼고 지난해 마을공동체 자체 공모사업을 진행하면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자신했다. 18개 팀에 흩어진 업무를 연계하기 위해 담당관을 신설했고 3월이면 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열어 네트워크와 정보·교류를 지원할 예정이다. 그는 "1주일에 두 번 정도는 공무원을 대동하지 않고 현장을 찾고 싶다"며 "주민 개개인 민원 해결이 아니라 시스템을 가로막는 장애를 파악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려면 서울시와 중앙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차 구청장은 "시장 공약과 구청장 공약이 다를 바 없다"며 "정책효과 검증을 기초에서 하기 때문에 시와 정부 모두 재정과 행정 분권을 보다 과감히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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