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적 지원 통한 남북대화 시도" 54.8%
"대북지원 중단하고 압박강화 필요" 41.4%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3차 핵실험 등 강경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새 정부 대북정책에 대해 압박정책보다는 유연성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일신문-디오피니언 3월 정례여론조사 결과 새 정부 대북정책에 대해 "인도적 지원을 통해 남북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54.8%로 나타났다.
"대북 지원을 중단하고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는 강경한 의견(41.4%)에 비해 10%p 이상 높은 수치다. 새 정부 출범이 남북관계 개선에 새로운 전기가 되길 희망하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아울러 남북관계가 사실상 단절되고 긴장감만 높아졌던 이명박 정부 5년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세부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통해 남북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의견은 △여자(58.3%) △40대 이상 연령층(60.6%), △대전/충청(63.9%), 광주/전라(64.3%), 대구/경북(60.2%) △주부(66.5%) △중졸 이하(64.8%) △민주통합당 지지층(71.1%)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반해 '대북 지원을 중단하고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는 강경 의견은 △남자(45.5%) △19~29세(53.4%) △부산/울산/경남(49.0%)과 강원/제주(52.8%) △자영업(48.2%), 학생(58.4%), 무직/기타(46.3%) △대학 재학 이상(45.2%) △새누리당 지지층(50.8%)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공약했지만 최근 북한의 핵실험 움직임 등을 지켜보면서 강경한 톤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대통령 취임사에서는 "북한의 핵실험은 민족의 생존과 미래에 대한 도전이며, 그 최대 피해자는 바로 북한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서로 대화하고 약속을 지킬 때 신뢰를 쌓일 수 있다"며 관계개선에 대한 여지를 남겨둔 바 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대북지원 중단하고 압박강화 필요" 41.4%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3차 핵실험 등 강경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새 정부 대북정책에 대해 압박정책보다는 유연성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일신문-디오피니언 3월 정례여론조사 결과 새 정부 대북정책에 대해 "인도적 지원을 통해 남북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54.8%로 나타났다.
"대북 지원을 중단하고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는 강경한 의견(41.4%)에 비해 10%p 이상 높은 수치다. 새 정부 출범이 남북관계 개선에 새로운 전기가 되길 희망하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아울러 남북관계가 사실상 단절되고 긴장감만 높아졌던 이명박 정부 5년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세부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통해 남북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의견은 △여자(58.3%) △40대 이상 연령층(60.6%), △대전/충청(63.9%), 광주/전라(64.3%), 대구/경북(60.2%) △주부(66.5%) △중졸 이하(64.8%) △민주통합당 지지층(71.1%)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반해 '대북 지원을 중단하고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는 강경 의견은 △남자(45.5%) △19~29세(53.4%) △부산/울산/경남(49.0%)과 강원/제주(52.8%) △자영업(48.2%), 학생(58.4%), 무직/기타(46.3%) △대학 재학 이상(45.2%) △새누리당 지지층(50.8%)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공약했지만 최근 북한의 핵실험 움직임 등을 지켜보면서 강경한 톤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대통령 취임사에서는 "북한의 핵실험은 민족의 생존과 미래에 대한 도전이며, 그 최대 피해자는 바로 북한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서로 대화하고 약속을 지킬 때 신뢰를 쌓일 수 있다"며 관계개선에 대한 여지를 남겨둔 바 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