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몰고 올 태풍 ‘상상 그 이상’

지역내일 2013-03-15
[책으로 읽는 경제] 빅 보스가 된 여자들

헌정 사상 최초로 여성 대통령의 자리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 때문일까. 요즘 출판가에선 여자의 사회적 부상을 다룬 책이 꽤 눈에 띈다. 신간 '빅 보스가 된 여자들'도 그런 책들과 궤를 같이 한다.

저자들은 1908년 3월 미국 맨해튼 거리에서 고작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던 여성들이 105년이 지난 지금 어디쯤 서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현대 여성들은 당시에는 상상할 수도 없던 지점에 서 있다. 미국 여성만 봐도 사유자산 중 51.3%를 소유하고 있으며, 미국 여성의 구매력은 일본의 전체 경제규모보다 큰 5조원 이상이다. 여성들의 경제력 상승은 여성의 생존과 독립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영향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비단 여성이 높은 자리에 많이 오르고 있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영향력을 확대한 여성들은 사회의 구조와 작동방식을 바꾸는 데까지 나아가고 있다.

여성들의 영향력이 커졌을 때 사회가 달라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남성과 여성의 행태가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돈을 쓰는 방법,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 소통하는 방법, 정치하는 방법 등등등 남성과 여성이 다를 수 있는 분야는 끝이 없다. 물론 남성과 여성이 본질적으로 다르냐, 아니면 그렇게 키워지는 것이냐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예전에는 남성과 여성의 다름이 여성을 차별하는 또다른 이유가 됐다면, 이제는 다름 자체가 여성의 차별적인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추세다.

여성들의 장점으로 꼽히는 소통과 관계중심적인 리더십은 정치·경영학적 측면에서 재조명된다. 여성들에게 좋은 기업은 남성들에게도 매력적인 직장으로 꼽힌다. 여성 관리자가 많은 기업일수록 성과가 뛰어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저자들은 최고의 위치에 오른 여성의 다른 업무방식, 다른 소통방식은 가정, 기업, 정치를 변화시키고 있고 이는 상상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물론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다. 수세기에 걸쳐 고정된 틀이 어디 쉽게 바뀌겠는가. 그러나 저자들은 말한다. '남자들이여, 여자가 몰고 올 태풍에 올라타라'고.

북돋움
매디 디히트발트·크리스틴 라손
김세진 옮김
1만5000원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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