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과 충남, 경북 일부 지자체들이 지역 출신 수도권 대학생 주거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 지원을 받아 공공 기숙사를 건립한다. 이 사업에는 전남 순천·나주시, 고흥군, 충남 태안군과 경북 문경·김천시, 예천군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희망둥지 공공기숙사'로 이름 붙여진 이 사업은 서울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전국 7개 기초자치단체가 신청 호수 비율에 따라 건축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참여 지자체는 건축비를 부담하는 대신 향후 30년 동안 무상으로 사용하는 권한을 가진다.
공사비는 180억원 안팎이다.
모두 366명이 입실할 수 있는 186실 규모 공공기숙사는 올 연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다음해 2월부터 입주할 수 있도록 제반 시설과 가구 등을 갖출 계획이다.
건물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9283㎡이며, '2인 2실' 체제 생활관과 체력 단련실, 도서관, 컴퓨터실, 동아리방 등 편의시설을 갖춘다.
2인 2실은 두 명이 화장실 등을 함께 사용하지만 공부방이 각각 독립돼 단독으로 사용하는 개방형 구조다. 이밖에도 지상 1∼2층은 장애우실을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또 1층에는 학부모들이 일시 거주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마련한다.
공공기숙사는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들어서며, 지하철 5호선 마곡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또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서울 주요 대학을 1시간 이내에 갈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지역 인재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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