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문화원(원장 조한승)이 시 지역에 유래되고 있는 구전설화를 모은 설화집을 발간해 놓고도 선거법 저촉에 대한 우려로 책을 배포하지 못해 문화원 관계자들을 애타게 하고 있다.
28일 문화원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2월 시 예산을 지원받아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설화조사반에 의뢰해 김포지역에서 전해지고 있는 구전설화를 모은 A4용지 892쪽 분량의 김포설화집 1000권을 발간했다.
이 설화집은 지난 99년 발행된 초판을 보완해 만든 것으로 문화원은 초판분이 각 지역 국·공립도서관 등에 배포된 뒤 보관용까지 없어지게 되자 재판 발행에 나섰다.
이번에 발간된 설화집은 초판에 빠져 있던 열녀(烈女)·정녀(貞女), 충효비와 김포의 민속민요가 추가로 수록됐고 인천시 검단과 김포를 잇는 시도 4호 여우제 고개에 대한 전설 등 총 812화의 설화가 담겨져 있다.
또 각 지역 및 마을별로 제보자의 이름과 조사일·조사시기 등과 함께 설화내용에 대한 개요를 덧붙혀 초판 때와는 달리 다양한 내용과 편집으로 이해를 쉽게했다.
그러나 시 예산을 지원받아 제작된 이 설화집은 시장의 축사를 담고 있어 ‘배포될 경우 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시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책이 발간되고도 배포되지 못하고 있다.
결국 1년이 넘게 걸려 만든 이 설화집은 당분간 문화원 창고에 보관된 뒤 지방선거가 끝난 6월 이후에나 빛을 볼수 있을 전망이다.
유영근 문화원 사무국장은 “사라져가는 지역의 무형문화재 보존을 위해 나이 든 노인들을 만나가며 어렵게 만든 것인데 선거 때문에 바로 시민들에게 보여줄 수 없게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8일 문화원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2월 시 예산을 지원받아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설화조사반에 의뢰해 김포지역에서 전해지고 있는 구전설화를 모은 A4용지 892쪽 분량의 김포설화집 1000권을 발간했다.
이 설화집은 지난 99년 발행된 초판을 보완해 만든 것으로 문화원은 초판분이 각 지역 국·공립도서관 등에 배포된 뒤 보관용까지 없어지게 되자 재판 발행에 나섰다.
이번에 발간된 설화집은 초판에 빠져 있던 열녀(烈女)·정녀(貞女), 충효비와 김포의 민속민요가 추가로 수록됐고 인천시 검단과 김포를 잇는 시도 4호 여우제 고개에 대한 전설 등 총 812화의 설화가 담겨져 있다.
또 각 지역 및 마을별로 제보자의 이름과 조사일·조사시기 등과 함께 설화내용에 대한 개요를 덧붙혀 초판 때와는 달리 다양한 내용과 편집으로 이해를 쉽게했다.
그러나 시 예산을 지원받아 제작된 이 설화집은 시장의 축사를 담고 있어 ‘배포될 경우 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시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책이 발간되고도 배포되지 못하고 있다.
결국 1년이 넘게 걸려 만든 이 설화집은 당분간 문화원 창고에 보관된 뒤 지방선거가 끝난 6월 이후에나 빛을 볼수 있을 전망이다.
유영근 문화원 사무국장은 “사라져가는 지역의 무형문화재 보존을 위해 나이 든 노인들을 만나가며 어렵게 만든 것인데 선거 때문에 바로 시민들에게 보여줄 수 없게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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