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 스텔스기 출격, 무력시위 … 김정은 "전략미사일 사격대기" 심야지시
미국이 B-2 스텔스 폭격기까지 출격시켜 대북 무력시위에 나서고 있는 데 대해 북한 김정일 제1국방위원장은 즉각 미사일 사격대기태세를 지시하는 등 '말폭탄'으로 맞서고 있다.
한미는 양국의 국방장관이 지난달 13일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맞서 "연합자산을 활용한 감시 강화와 연합연습 확대"를 합의, 핵무기 투하 능력을 갖춘 B-52 전략폭격기에 이어 B-2 스텔스폭격기까지 한반도에 출격시키고 있다. <내일신문 2월="" 14일자="" 1면="">
특히 한미는 지난달 22일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핵 위기시 핵무기를 탑재한 미 핵잠수함과 B-52, B-2 폭격기를 한반도와 주변에 전진 배치시키기로 하는 등 핵위기 상황별로 적용가능한 맞춤형 억제전략을 조기에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내일신문 2월="" 25일자="" 6면="">
한미연합사령부는 B-2 폭격기 2대를 한반도 서해상에 출격시켜 가상 목표물에 대한 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28일 전격 공개했다. B-2의 한반도 출격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B-2 폭격기는 미 본토에서 출격해 논스톱으로 한반도까지 날아가 레이더에도 잡히지 않고 핵폭탄 16발 등 포탄세례를 퍼부을 수 있는 '보이지 않는 폭격기'로 불린다.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략무기로 꼽히고 있다.
미국은 앞서 핵폭탄 투하가 가능한 B-52 장거리 폭격기를 3월에만 세차례 출격시켰고, 6900톤급 핵추진 잠수함인 샤이엔(Cheyenne)도 출동시켜 핵우산에 포함되는 전략무기들을 한반도에 동원하고 있다.
B-2 한반도 출격 직후, 척 헤이글 미 국방부 장관은 마틴 뎀프시 미합참의장과 가진 회견에서 "미국은 북한의 어떤 예측 불허의 사태에도 대처할 준비가 돼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절대적으로 한국과 이 지역의 다른 동맹을 방어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문제는 불확실성이 많다. 미국은 북한의 젊은 지도자(김정은)가 지금까지 취해온 도발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고 거기에 대응해야 한다"며 "북한의 매우 도발적 행동과 호전적 언사가 위험을 점차 높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전략무기를 총동원하고 공개하는 것은 북한의 위협과 도발행동에 강력히 맞대응하겠다는 무력시위로 해석되고 있다. 북한의 호전적인 말폭탄에 대해 압도적인 전쟁억지수단을 동원해 북한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은 B-2 훈련 직후 심야 작전회의를 긴급 소집, 전략미사일 부대의 사격대기태세를 지시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긴급회의에서 "아군 전략로케트(미사일)들이 임의의 시각에 미국 본토와 하와이, 괌도를 비롯한 태평양 작전전구안의 미제 침략군기지들, 남조선 주둔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게 사격대기상태에 들어가라"며 미사일 기술준비공정계획서에 최종 서명했다.
김 제1위원장은 "미제가 남조선 상공에 연이어 스텔스 전략폭격기 B-2A까지 발진시킨 것은 반공화국 적대행위가 단순한 위협 공갈단계를 넘어 무모한 행동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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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내일신문>
미국이 B-2 스텔스 폭격기까지 출격시켜 대북 무력시위에 나서고 있는 데 대해 북한 김정일 제1국방위원장은 즉각 미사일 사격대기태세를 지시하는 등 '말폭탄'으로 맞서고 있다.
한미는 양국의 국방장관이 지난달 13일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맞서 "연합자산을 활용한 감시 강화와 연합연습 확대"를 합의, 핵무기 투하 능력을 갖춘 B-52 전략폭격기에 이어 B-2 스텔스폭격기까지 한반도에 출격시키고 있다. <내일신문 2월="" 14일자="" 1면="">
특히 한미는 지난달 22일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핵 위기시 핵무기를 탑재한 미 핵잠수함과 B-52, B-2 폭격기를 한반도와 주변에 전진 배치시키기로 하는 등 핵위기 상황별로 적용가능한 맞춤형 억제전략을 조기에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내일신문 2월="" 25일자="" 6면="">
한미연합사령부는 B-2 폭격기 2대를 한반도 서해상에 출격시켜 가상 목표물에 대한 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28일 전격 공개했다. B-2의 한반도 출격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B-2 폭격기는 미 본토에서 출격해 논스톱으로 한반도까지 날아가 레이더에도 잡히지 않고 핵폭탄 16발 등 포탄세례를 퍼부을 수 있는 '보이지 않는 폭격기'로 불린다.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략무기로 꼽히고 있다.
미국은 앞서 핵폭탄 투하가 가능한 B-52 장거리 폭격기를 3월에만 세차례 출격시켰고, 6900톤급 핵추진 잠수함인 샤이엔(Cheyenne)도 출동시켜 핵우산에 포함되는 전략무기들을 한반도에 동원하고 있다.
B-2 한반도 출격 직후, 척 헤이글 미 국방부 장관은 마틴 뎀프시 미합참의장과 가진 회견에서 "미국은 북한의 어떤 예측 불허의 사태에도 대처할 준비가 돼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절대적으로 한국과 이 지역의 다른 동맹을 방어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문제는 불확실성이 많다. 미국은 북한의 젊은 지도자(김정은)가 지금까지 취해온 도발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고 거기에 대응해야 한다"며 "북한의 매우 도발적 행동과 호전적 언사가 위험을 점차 높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전략무기를 총동원하고 공개하는 것은 북한의 위협과 도발행동에 강력히 맞대응하겠다는 무력시위로 해석되고 있다. 북한의 호전적인 말폭탄에 대해 압도적인 전쟁억지수단을 동원해 북한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은 B-2 훈련 직후 심야 작전회의를 긴급 소집, 전략미사일 부대의 사격대기태세를 지시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긴급회의에서 "아군 전략로케트(미사일)들이 임의의 시각에 미국 본토와 하와이, 괌도를 비롯한 태평양 작전전구안의 미제 침략군기지들, 남조선 주둔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게 사격대기상태에 들어가라"며 미사일 기술준비공정계획서에 최종 서명했다.
김 제1위원장은 "미제가 남조선 상공에 연이어 스텔스 전략폭격기 B-2A까지 발진시킨 것은 반공화국 적대행위가 단순한 위협 공갈단계를 넘어 무모한 행동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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