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청장 70%가 재산 늘어

지역내일 2013-04-01 (수정 2013-04-01 오후 1:41:08)
평균재산 11억2167만원
고지거부 50% 정부 2배

서울 구청장 24명 중 17명이 지난해 재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구청장 평균재산은 11억2167만원으로 행정부 고위공직자 평균 11억7000만원보다 낮지만 고지거부비율은 50%에 달해 정부평균(27.6%) 2배에 가까웠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추재엽 양천구청장을 제외한 서울 구청장 24명 가운데 김영종 종로구청장 등 17명이 지난 한해 재산을 늘렸다. 구청장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김영종 구청장으로 71억1045만원을 신고했으며, 재산 증가액도 3억59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종로구 홍지동에 있는 근린생활시설 평가액이 지난해보다 1억7986만원 오른 것이 주 이유였다. 김 구청장 다음가는 자산가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그는 사인간 채권을 일부 회수하는 등의 이유로 지난해보다 8465만원 적은 29억7951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최창식 중구청장과 진익철 서초구청장이 각각 23억9146만원과 21억8853만원을 신고, 뒤를 이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채무상환 등으로 지난해 보다 4660만원이 늘었지만 여전히 채무가 더 많은 마이너스 9496만원이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억원이 안되는 5099만원을 신고했다. 박 구청장 재산 자체는 가액변동과 예금증가로 4155만원 늘었다.

서울 구청장 평균 재산은 11억2167만원으로 정부 고위공직자 평균(11억7000만원)보다 약간 적었다. 그러나 24명 중 12명이 부모나 자녀 재산에 대해 고지를 거부, 고지거부비율이 50%에 달했다. 정부 고위공직자는 중앙과 지방을 통틀어 고지거부비율이 27.6%였다. 특히 이번 재산공개에서 최창식 중구청장, 고재득 성동구청장, 신연희 강남구청장 3명이 새롭게 고지거부를 했다. 최 구청장은 지난해 부모재산 8억4910만원을 신고했는데 올해는 독립생계를 이유로 고지거부했다. 고 구청장 장남과 차남 손자 2명, 신 구청장 장남과 손녀 재산은 지난해 기준 각각 3억9499만원과 3억7204만원이다.

이색 재산으로는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4k 금 372g(1720만원)을 신고했고 고재득 성동구청장이 현금 1450만원을 신고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지난해 본인과 자녀가 보유한 현금 2300만원을 올해는 예금했다고 밝혔다. 김우영 구청장은 어머니가 살고 있는 전셋집 이외 주택을 신고하지 않았고 이동진 구청장은 지난해 빌렸던 전셋집이 모두 계약만료됐다며 새로운 주택신고는 하지 않았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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