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100년 전에도 의료도시였네”

지역내일 2013-04-10
대구근대역사관, '근대 의료도시 대구전' 개최

"근대화가 시작된 100년 전, 대구 사람들은 병원에서 어떤 모습으로 진료를 받고 어디에서 서양의술을 습득했을까?"

대구근대역사관은 9일부터 6월 30일까지 '근대의료도시 대구전'을 중구 포정동 근대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달구벌, 100년 전 메디시티의 모습을 찾아'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근대화시대 대구의 의료기관과 의료서적, 진료기구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전시에서는 근대의료기술의 도입, 확산, 근대의학교육의 발전 등을 주제로 한 유물 40점과 관련 사진 17점을 선보인다. 특히 전시실 중앙에 마련한 '의사의 방'에서는 당시 사진과 의료기기 등을 활용해 1930년대 진료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경북대병원의 전신인 대구자혜의원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그곳에서 근무한 조선인 의사 최일문의 관련 자료도 소개된다.

동산의료원의 전신인 대구제중원의 옛 모습과 대구의료원의 전신인 대구부립회생병원의 1920년대 사진, 그리고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의 전신인 대구의학강습소의 1930년대 사진 등도 공개된다.

1933년 의학전문학교로 승격된 대구의학강습소의 졸업생은 별도의 의사자격 시험 없이 의사면허가 부여됐다. 당시 의학전문학교의 입학경쟁율은 평균 9대1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1889년 6월 이재하가 편찬한 종두시술서적 '제영신편'도 만나볼 수 있다. 이재하는 1889년 강영로, 강해원, 조인하 등과 함께 대구에 우두국을 설치, 종두를 실시하면서 이 책을 편찬했는데, 지방에서 간행해 보급한 우두서라는 의미가 있다.

이밖에도 당시 의료기구로 사용된 목제청진기, 현미경, 체온계, 혈압계, 수술도구, 손소독 솔 등 다양한 근대 의료기기와 용독성 구강염, 입술 결핵, 폐질환, 피부질병 등의 모형을 볼 수 있다. 또한 외과진단요법, 일본내과전서, 병리총론, 신찬간호학전서 등 여러 근대의료 서적도 전시된다.

350년 전통의 약령시를 자랑하는 대구는 전통의약 문화가 일찍부터 꽃을 피운 지역이다. 당시 서양 선교사와 일본인 등에 의해 서양의술이 도입됐고 여러 병의원과 의학전문학교 등이 설립되면서 근대 의료도시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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