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선언문 인쇄하고 독립군가 부르고

지역내일 2013-02-27
서울시 곳곳에서 '3·1 만세운동' 재현

94년 전 '기미년 3월 1일'을 되새기는 독립만세운동이 서울 곳곳에서 재현된다. 서울 강북구와 서대문구 종로구가 올해도 시민들과 함께 하는 재현행사를 준비했다.

강북구는 3·1 독립운동 발원지라 할 수 있는 우이동 봉황각에서 독립만세의 함성을 다시 들려준다. 봉황각은 의암 손병의 선생이 '일제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자'며 독립운동을 준비했던 곳. 구는 봉황각의 역사적 의의를 공유하는 한편 독립을 위해 싸운 선열들을 기리자는 의미에서 10년 전부터 이곳에서 재현행사를 열고 있다.

1일 오전 10시 북한산 도선사에서 민족대표 33인을 기리는 추모타종식을 한 뒤 우이동 솔밭공원과 봉황각 도선사에 이르는 2㎞ 구간에서 길놀이와 태극기 거리행진을 한다. 독립운동 당시 복장은 한 학생들 700여명이 거리를 메우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칠 예정이다.

특히 11시 봉황각 입구에서는 독립운동 당시 만세를 외치던 국민들을 일본 순사들이 총칼로 진압하는 장면을 재현,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서대문구는 순국정신이 깃든 현저동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독립운동 정신과 이념을 현대 역사·문화예술로 승화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역사관은 1908년 경성감옥으로 문을 연 뒤 1912년 서대문감옥으로, 1923년 서대문형무소로 이름이 바뀐 이후에도 숱한 애국지사들이 고문받고 처형된 곳이다. 1961년 서울교도소, 1967년 서울구치소로 바뀐 뒤에는 민주화운동 관련 인사들이 수감됐다.

옥사에서 독립만세를 외치며 항일투쟁을 하는 행위예술과 무언극 공연을 시작으로 인근 독립문까지 거리행진을 하게 된다. '역사어린이합창단'이 독립군가와 삼일절 노래를 들려주고 민족대표 33인을 대신한 어린이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한다.

구는 이와 함께 역사관 추모비에서 사형장까지 새끼줄을 걸고 독립지사에 대한 추모의 글과 소망을 적은 종이를 끼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체험행사와 함께 여성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는 시화전과 서대문역사관과 독립공원을 화폭에 담은 윤민자 작가 전시회도 즐길 수 있다.

종로구는 탑골공원 인근 인사동과 종로 보신각 등지에서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각계각층 인사가 민족대표 33인으로 분해 독립선언서 낭독과 만세삼창을 한다. 당시 의상을 입은 청소년 500여명과 시민들이 종로2가~보신각 구간에서 거리행진을 펼치고 남인사마당에서는 태극기 그리기 행사가 예정돼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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