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정책연구원 "성평등 수준 높이려면 여성경제 참가율 늘어야"
세계 11위에서 20위권 밖으로 밀려난 우리나라의 성평등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부터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30주년 기념행사에서 발표될 김태홍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기획조정본부장의 발제문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평등 수준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대통령시대라는 말이 무색한 결과다.
실제로 유엔개발계획(UNDP)에 따르면 2012년 우리나라의 성불평등지수(GII)는 148개국 중 27위였다. 2011년 146개국 중 11위에서 16계단 하락한 수치다.
GII는 여성권한, 노동참여 영역의 성별 성취수준, 보건, 교육 성취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불평등 수준을 측정한 결과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성격차지수(GGI) 역시 1단계 하락했다. 2012년 우리나라는 135개국 중 108위를 차지했다. 2011년에는 107위였다.
김태홍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기획조정본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2009년 우리나라의 GGI는 115위로 최하 순위를 기록했다"며 "2010년 일시적으로 104위를 기록했지만, 이후에도 우리나라의 성평등 수준은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2006년과 2007년 당시 GGI 90위권에 속했다.
김 본부장은 "GGI 부문별 순위를 보면 우리나라는 '경제참여와 기회'부문에서 116위에 불과하다"며 "성불평등 수준이 가장 높은 경제 부문의 성평등정책 추진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인사고과나 승진 등에서 성차별을 겪지 않도록 성차별 여부와 동일 가치 노동 평가 등을 담당하는 전문조직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했다.
김 본부장은 "경제성장률 저하와 고용탄력성 하락으로 여성고용 증가는 한계에 달했다"며 "여성 친화적인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세대 및 계층별 여성 인력 활용 확대를 위한 취업지원 강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세계 11위에서 20위권 밖으로 밀려난 우리나라의 성평등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부터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30주년 기념행사에서 발표될 김태홍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기획조정본부장의 발제문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평등 수준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대통령시대라는 말이 무색한 결과다.
실제로 유엔개발계획(UNDP)에 따르면 2012년 우리나라의 성불평등지수(GII)는 148개국 중 27위였다. 2011년 146개국 중 11위에서 16계단 하락한 수치다.
GII는 여성권한, 노동참여 영역의 성별 성취수준, 보건, 교육 성취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불평등 수준을 측정한 결과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성격차지수(GGI) 역시 1단계 하락했다. 2012년 우리나라는 135개국 중 108위를 차지했다. 2011년에는 107위였다.
김태홍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기획조정본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2009년 우리나라의 GGI는 115위로 최하 순위를 기록했다"며 "2010년 일시적으로 104위를 기록했지만, 이후에도 우리나라의 성평등 수준은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2006년과 2007년 당시 GGI 90위권에 속했다.
김 본부장은 "GGI 부문별 순위를 보면 우리나라는 '경제참여와 기회'부문에서 116위에 불과하다"며 "성불평등 수준이 가장 높은 경제 부문의 성평등정책 추진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인사고과나 승진 등에서 성차별을 겪지 않도록 성차별 여부와 동일 가치 노동 평가 등을 담당하는 전문조직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했다.
김 본부장은 "경제성장률 저하와 고용탄력성 하락으로 여성고용 증가는 한계에 달했다"며 "여성 친화적인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세대 및 계층별 여성 인력 활용 확대를 위한 취업지원 강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