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씨 시세차익금 행방 추적

이수동씨 개입사실 밝혀 … 수사상황 알려준 검찰간부 규명이 과제

지역내일 2002-03-08 (수정 2002-03-08 오후 5:35:37)
차정일 특검팀의 2차수사가 10일로 마감된다. 특검팀은 15일간의 3차수사기간동안 이용호씨의 주가조작에 의한 시세차익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이수동씨에게 수사상황을 알려준 검찰간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의 2차수사는 대통령의 ‘영원한 집사’로 불린 이수동(71·구속)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의 이용호씨 사건에 연루 혐의를 밝혀 정치권에 파장을 몰고 왔다. 이용호씨의 정관계 로비창구가 또하나 드러난 셈이다. 야당은 아태재단에 대해 연일 공격을 퍼부었다.
특히 이수동씨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나온 각종 인사청탁 서류와 청탁대가로 받은 것으로 보이는 주택채권, 이씨의 계좌에서 출처가 분명치 않은 거액의 자금 등은 특검팀의 수사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대통령 인척인 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와 이수동씨의 구속으로 ‘이용호 사건’의 본질이 정관계 인사가 개입된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비화했다.

◇성과= 특검팀의 철저한 계좌추적은 이수동씨가 이용호씨로부터 금융감독원 로비청탁과 함께 사례비조로 5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히는 성과를 냈다.
도승희(60) 전 인터피온 이사가 2000년 3월 이용호씨로부터 이수동씨에게 전달할 5000만원을 받았다는 사실은 지난해 대검 중수부 수사에서도 밝혀진 바 있다.
김봉호 민주당 전 의원이 이용호씨에게서 5000만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나 이용호씨가 정치권에 줄대기 위해 금품을 뿌렸다는 것이 증명됐다.
특검팀은 2차수사에서도 이용호씨 구속이후 잠적한 핵심공범을 추적 검거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이씨의 동서 김 모씨와 계열사 해외 전환사채 발행 로비를 맡은 레이디가구 실소유주 정 모씨의 검거는 마무리 단계의 특검수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과제= 특검팀이 막바지 수사에서 밝혀내야 할 과제는 지난해 11월 이수동씨에게 당시 대검 중수부 수사상황을 알려준 검찰간부가 있다는 의혹을 밝히는 데 있다. 검찰간부의 개입이 드러나게 되면 검찰은 또한번 불공정 시비에 휘말릴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용호씨가 주가조작으로 얻은 250억원대의 시세차익의 행방을 밝히는 것은 특검수사의 백미가 될 전망이나 관련자들이 입을 다물고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영재 전 금감원 부원장보가 이용호씨의 청탁을 받고 이씨 조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밝히는 것도 남은 과제다. 임휘윤 전 부산고검장 등 2000년 5월 이용호씨 진정사건 수사라인에 대한 처벌 수위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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