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0.9% 증가했다.
대림산업은 올 1~3월 사이에 매출 2조5160억원, 영업이익 1239억원, 당기순이익 1213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22.7%, 30.9% 늘어났지만 당기순이익은 5.9% 감소했다.
대림산업은 애초 월말께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앞당겼다.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1분기에만 수천억원의 영업손실을 내자 회사는 물론 건설업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보수적으로 경영하면서 위기관리를 지속해 왔다"며 "다른 회사들은 손실분을 몰아서 반영하지만 우리는 손실 즉시 회계에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문제가 된 회사들과는 구조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실제 이 회사는 새로운 상품을 만들기 보다는 주력 분야인 화공과 발전플랜트 사업에 집중해왔다. 특히 국내업체는 물론 유럽업체와 경쟁이 심해지는 중동에서 동남아로 시선을 돌린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대림산업은 23건의 해외사업을 진행중이며 올해 해외에서 8조7000억원을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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