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 중심 벗어나 기술·지식재산권 평가에 초점 … 창조기업 클러스터 공동대출 검토
KB국민은행이 창조경제의 기반이 될 창조금융 모델 구축에 나선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5일 민병덕 은행장 직속 '창조금융추진위원회'를 신설해 운영중이다.
KB국민은행의 관계임원과 실무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된 창조금융추진위는 창조경제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창조금융과 관련한 전략을 통할하는 조직이다. 은행장 직속으로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한 것은 물론 창조금융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금융모델 등을 적극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창조기업 금융지원 활성화 = KB국민은행이 제시하는 창조금융의 세 가지 방향은 △담보 중심의 기업평가모델에서 벗어나 기술적 가치와 지식재산권 가치에 대한 평가역량을 높이는 것 △창조형기업의 특성을 반영해 장기에 걸친 자금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창조형기업의 약점보완을 위해 다양한 비금융서비스 지원을 병행하는 것 등이다.
창조금융추진위는 이같은 방향을 기본으로 구체적인 상품과 액션플랜 등을 짜고 있다. 중장기 특화대출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문제, 투자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적극 운영, 기업관리역량 및 글로벌 네트워크 부족 해소를 위해 서비스 등의 내용도 염두에 두고 고민중이다.
KB국민은행은 일단, 창조형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시행중이거나 시행을 앞두고 있다.
우선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등의 보증기관 특별출연을 통해 사업화 초기단계의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초기기업 및 R&D 기업을 대상으로 총 7800억원 규모의 저금리 보증부 대출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우수 기술기업에 대해서는 보증서 없이도 기술평가인증서만으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창조기업 히든스타 찾기 박차 = KB국민은행의 대표적인 성장유망기업 육성프로그램인 'KB 히든스타 500'과 같은 창조형기업 중심의 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차별적인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B 히든스타 500제도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우량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도다. 4월 현재까지 총 272개 기업이 선정돼 있다. KB국민은행은 창조형 기업들에도 이런 기업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창조형 기업들의 히든스타를 찾아내겠다는 계획이다. 또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외부전문기관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비즈니스매칭, 해외 마케팅 등 창조형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 창업기업들의 성장에 크게 기여한 클러스터에서 착안하여 문화콘텐츠, IT(정보통신기술)·SW(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연관성이 강한 기업들이 클러스터를 구성하면 이들에게 공동으로 대출을 실행하여 동반성장을 지원하는 창조기업 클러스터 공동대출상품 등도 시행 검토 중이다.
다만 이 상품출시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예정이다. 창조금융추진위 관계자는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사항으로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때 까지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 모델 발굴위한 연구용역 = 창조형기업에 종합·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경제,금융 전문가집단의 합동세미나를 통한 의견 수렴 및 전문학술기관의 연구용역도 병행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또 위원회 내부에 창조금융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창조금융의 개념을 함께 연구할 외부연구단체도 물색중이다.
더불어 현장의 의견을 적극 경청하기 위해 한국벤처기업협회 등 창조기업관련 단체를 방문하여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창조금융 지원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은 우리나라 대표 은행으로서 창조형기업이 우리나라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창조금융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며, 이러한 노력은 금융 및 산업계에 창조형기업 지원활동을 촉발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KB국민은행이 창조경제의 기반이 될 창조금융 모델 구축에 나선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5일 민병덕 은행장 직속 '창조금융추진위원회'를 신설해 운영중이다.
KB국민은행의 관계임원과 실무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된 창조금융추진위는 창조경제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창조금융과 관련한 전략을 통할하는 조직이다. 은행장 직속으로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한 것은 물론 창조금융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금융모델 등을 적극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창조기업 금융지원 활성화 = KB국민은행이 제시하는 창조금융의 세 가지 방향은 △담보 중심의 기업평가모델에서 벗어나 기술적 가치와 지식재산권 가치에 대한 평가역량을 높이는 것 △창조형기업의 특성을 반영해 장기에 걸친 자금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창조형기업의 약점보완을 위해 다양한 비금융서비스 지원을 병행하는 것 등이다.
창조금융추진위는 이같은 방향을 기본으로 구체적인 상품과 액션플랜 등을 짜고 있다. 중장기 특화대출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문제, 투자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적극 운영, 기업관리역량 및 글로벌 네트워크 부족 해소를 위해 서비스 등의 내용도 염두에 두고 고민중이다.
KB국민은행은 일단, 창조형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시행중이거나 시행을 앞두고 있다.
우선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등의 보증기관 특별출연을 통해 사업화 초기단계의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초기기업 및 R&D 기업을 대상으로 총 7800억원 규모의 저금리 보증부 대출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우수 기술기업에 대해서는 보증서 없이도 기술평가인증서만으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창조기업 히든스타 찾기 박차 = KB국민은행의 대표적인 성장유망기업 육성프로그램인 'KB 히든스타 500'과 같은 창조형기업 중심의 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차별적인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B 히든스타 500제도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우량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도다. 4월 현재까지 총 272개 기업이 선정돼 있다. KB국민은행은 창조형 기업들에도 이런 기업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창조형 기업들의 히든스타를 찾아내겠다는 계획이다. 또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외부전문기관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비즈니스매칭, 해외 마케팅 등 창조형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 창업기업들의 성장에 크게 기여한 클러스터에서 착안하여 문화콘텐츠, IT(정보통신기술)·SW(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연관성이 강한 기업들이 클러스터를 구성하면 이들에게 공동으로 대출을 실행하여 동반성장을 지원하는 창조기업 클러스터 공동대출상품 등도 시행 검토 중이다.
다만 이 상품출시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예정이다. 창조금융추진위 관계자는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사항으로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때 까지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 모델 발굴위한 연구용역 = 창조형기업에 종합·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경제,금융 전문가집단의 합동세미나를 통한 의견 수렴 및 전문학술기관의 연구용역도 병행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또 위원회 내부에 창조금융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창조금융의 개념을 함께 연구할 외부연구단체도 물색중이다.
더불어 현장의 의견을 적극 경청하기 위해 한국벤처기업협회 등 창조기업관련 단체를 방문하여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창조금융 지원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은 우리나라 대표 은행으로서 창조형기업이 우리나라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창조금융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며, 이러한 노력은 금융 및 산업계에 창조형기업 지원활동을 촉발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