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글로벌빌리지 주니어기자단 - 발로 뛰는 현장 취재, 우리도 어엿한 기자!

지역내일 2013-04-26 (수정 2013-04-26 오후 8:35:48)
부산글로벌빌리지 주니어기자단
발로 뛰는 현장 취재, 우리도 어엿한 기자!
부산국제중 학교대표단, 부산대 영어교육학과에서 첫 취재 활동 시작해

2010년 창단된 부산 글로벌빌리지의 ‘BGV 주니어 기자단’은 부산시내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기자 체험·영어 학습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체험으로 영어에 흥미를 높이고 꿈과 열정을 키울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단원들은 취재를 통해 지역 사회 홍보, 캠페인을 통한 지역 사회 공헌과 인성 개발을 발판 삼아 21세기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고 있다. 2013년 3월 현재 6기 발대식과 더불어 학교대표단과 함께 활동을 꾸려나가고 있다. 학생들은 직접 취재하고 작성한 기사를 토대로 신문도 제작하고 발간한다.

부산국제중학교 학교대표기자단 취재 현장


부산대학교에서 취재하고 있는 모습

부산국제중학교 단원들의 첫 취재는 부산대학교 영어교육과 제임스 로키드 교수와의 인터뷰였다. 1,2학년 11명으로 구성된 기자단의 취재는 국제중이라는 특성에 걸맞게 한 시간 내내 영어로 진행됐다.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차분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학생들의 손에 스마트폰이 아닌 연필과 취재노트가 쥐어져 있는 것 또한 보기 좋았다.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한국에 오게 된 사연이나 어떤 타입의 학생을 좋아하는지와 같은 개인적인 내용도 나왔다. 로키드 교수는 영어를 배우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자세로 ‘열린 마음’을 꼽았다. 이어 학생들은 각자 자신을 소개하면서 취재를 마무리했다.
기자단의 국장을 맡고 있는 황정혜(15) 학생은 “아무래도 국장이다 보니 책임감이 느껴졌다”면서 “직접 인터뷰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됐고 질문 시간도 넉넉해서 알찬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2학년 소연이는 “기자단을 통해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해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수와의 인터뷰, 좋은 경험으로 남아

교수가 꿈이라는 2학년 아영이는 “개인적으로 만나기 힘든 분인데 좋은 기회가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권지윤(15) 학생은 “교수님을 직접 보기는 처음”이라며 “재치 있는 답변덕분에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2학년 영주는 “영어에 관심이 많았는데 외국인 교수와 직접 만나 영어 공부의 중요한 점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1학년 수빈이는 즐기면서 공부해야겠다는 말을 가현이는 좋은 경험이 됐다는 말을 남겼다. 장유빈(15) 학생은 “시작할 때는 질문하는 것이 어색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편안해졌다. 영어 공부는 열린 마음이 중요하다는 말씀이 마음에 남는다”고 했다.
공혜영(15) 학생은 “하기 힘든 경험을 해서 좋았다”면서도 본인의 발표가 부족한 것 같았다며 아쉬워했다. 1학년 정환이는 “교수님의 재치 있는 멘트 덕에 긴장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인터뷰해서 좋았다. 다양한 관점을 바탕으로 설명해주셔서 배울점이 많았다”라는 말을, 강수인(14) 학생은 “우리나라 교육시스템을 칭찬해주시고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팁을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국제중의 곽선근 교사는 “취재를 다니니까 직접적인 느낌을 많이 가질 수 있다”면서 영어는 하나의 수단이기 때문에 공부한다는 생각보다는 즐겼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어 “요즘 시대에는 한국적인 것을 영어로 풀어내는 것이 아이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바로 글로벌 리더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니어기자단과 학교대표단


부산국제중학교 학교대표단 단원들

올해는 주니어기자단과 함께 처음으로 학교대표단이 활동을 시작했다. 초등학교로는 거학, 부산교대 부설, 동성, 센텀, 개포, 혜화, 해강, 민안, 용문, 분포, 양운, 해운대, 해원, 부전, 남성, 대남, 해림, 송수, 남문, 대천초가 중·고등학교로는 부산국제중, 금명중, 양운중, 장산중, 신도중, 여명중, 해강중, 동평중, 부산국제외고, 부산국제고 학생들이 합류했다.
기자단의 이정민 실장은 “교수와 직접 대화를 나누거나 지방법원, 영사관 등을 방문하는 일은 쉽게 접하기 힘든 경험이다. 대부분의 경험을 책을 통한 간접 경험에 의존하는 아이들과 달리 기자단은 직접 체험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이어 “글로벌빌리지 기자단은 취재프로그램이 잘 짜여져 있다. 모든 기사를 영어로 작성해야하기 때문에 쓰기 기술이 느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기자단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우은희(45) 씨는 중3 딸과 6학년 아들 모두 기자단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기자단들은 다양한 곳에서 취재 활동을 하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 됩니다. 단원들끼리의 유대도 끈끈해서 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라며 만족해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중1 때 사춘기가 심하게 찾아온 딸아이에게 기자단 활동은 큰 도움이 됐어요. 일주일에 한 번씩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를 통해 큰 경험을 하게 되면서 생각이 달라지는 것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값진 경험을 하는 거지요. 또래멘토링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행복해하고 뿌듯함도 느끼고요. 활동을 즐기는 아이들의 밝은 얼굴이 보기 좋아요”라고 덧붙였다.
학창 시절, 다양한 만남은 생각의 크기를 키우는 데 자양분이 된다. 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쌓아가는 경험들은 본인만의 특별한 이야기로 간직될 것이다. 알찬 시간들을 만들어 가는 기자단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수정 리포터 cccc0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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