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41%p 급증, 하루 평균 2.6시간 … "절반이상 게임용으로 사용, 게임중독 우려"
만 12~19세 청소년 10명 중 8명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1년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사용시간은 3시간 이상이 36.4%로 가장 높았다.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2.6시간으로 전년(2.7시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2일 발표한 '2013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만 12~19세 청소년의 스마트폰 이용률은 81%였다. 2011년 40%에 비해 41%p 급증한 수치다.
불과 1년새 청소년의 스마트폰 이용률이 2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2010년 청소년 스마트폰 이용률은 5.3%에 불과했다. 만 12~59세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하루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3시간 이상이 3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1~2시간 미만 28.9%, 2~3시간 미만 27%, 1시간 미만 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2.6시간이었다.
문제는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게임중독은 물론 성인물 등 각종 유해매체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2013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휴대폰을 통해 성인물을 본 적이 있는 청소년이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2010년 7.5%에서 2011년 12.3%로 2배 가까이 늘었다. 2012년에는 20.5%로 전년보다 8.2%p 상승했다.
게임을 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청소년도 59%나 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스마트폰 중독 진단척도 개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화나 문자 외에 게임을 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58.6%로 가장 높았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청소년 7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 대상 중 중상위권 성적의 초등학생은 91.2%였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72.5%가 중상위권 성적에 속했다.
김민선 아이건강국민연대 사무국장은 "스마트폰의 경우 PC보다 접근성이 좋아 게임중독에 빠질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실제로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인기 애플리케이션 대부분은 게임"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국장은 "스마트폰은 기기 자체의 중독성이 높다"며 "손에 들고 다니면서 습관적으로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특히 우려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기존 PC에 비해 스마트폰 사용 패턴은 장시간에 걸쳐 일어나기 때문에 아이들이 중독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는 점도 문제다.
한 예로 PC를 통해 게임이나 인터넷을 할 경우 몇 시간에 걸쳐 집중적으로 쓰는 게 일반적이다.
반면 스마트폰의 경우 한 번에 조금씩 오랜 시간에 걸쳐 게임이나 인터넷을 하기 때문에 더 중독적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 사무국장은 "청소년기에 무분별하게 스마트폰게임을 사용하지 않도록 적절한 제재가 필요하다"며 "인터넷 사용시간을 조절하거나 유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기능이 있는 '청소년폰'이 도입되는 등 여러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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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2~19세 청소년 10명 중 8명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1년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사용시간은 3시간 이상이 36.4%로 가장 높았다.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2.6시간으로 전년(2.7시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2일 발표한 '2013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만 12~19세 청소년의 스마트폰 이용률은 81%였다. 2011년 40%에 비해 41%p 급증한 수치다.
불과 1년새 청소년의 스마트폰 이용률이 2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2010년 청소년 스마트폰 이용률은 5.3%에 불과했다. 만 12~59세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하루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3시간 이상이 3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1~2시간 미만 28.9%, 2~3시간 미만 27%, 1시간 미만 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2.6시간이었다.
문제는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게임중독은 물론 성인물 등 각종 유해매체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2013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휴대폰을 통해 성인물을 본 적이 있는 청소년이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2010년 7.5%에서 2011년 12.3%로 2배 가까이 늘었다. 2012년에는 20.5%로 전년보다 8.2%p 상승했다.
게임을 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청소년도 59%나 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스마트폰 중독 진단척도 개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화나 문자 외에 게임을 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58.6%로 가장 높았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청소년 7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 대상 중 중상위권 성적의 초등학생은 91.2%였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72.5%가 중상위권 성적에 속했다.
김민선 아이건강국민연대 사무국장은 "스마트폰의 경우 PC보다 접근성이 좋아 게임중독에 빠질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실제로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인기 애플리케이션 대부분은 게임"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국장은 "스마트폰은 기기 자체의 중독성이 높다"며 "손에 들고 다니면서 습관적으로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특히 우려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기존 PC에 비해 스마트폰 사용 패턴은 장시간에 걸쳐 일어나기 때문에 아이들이 중독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는 점도 문제다.
한 예로 PC를 통해 게임이나 인터넷을 할 경우 몇 시간에 걸쳐 집중적으로 쓰는 게 일반적이다.
반면 스마트폰의 경우 한 번에 조금씩 오랜 시간에 걸쳐 게임이나 인터넷을 하기 때문에 더 중독적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 사무국장은 "청소년기에 무분별하게 스마트폰게임을 사용하지 않도록 적절한 제재가 필요하다"며 "인터넷 사용시간을 조절하거나 유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기능이 있는 '청소년폰'이 도입되는 등 여러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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