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은퇴 본격화 주택·금융자산 매물 경계령

지역내일 2013-05-06
금융연구원 … "생계용 주식처분 최대 82조원"

1955년~1963년 출생한 베이비붐세대 712만명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부동산과 금융자산 매각이 늘어 주택시장과 금융시장 침체가 장기화할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금융연구원 강종만 선임연구위원은 4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금융시장의 변화' 보고서를 내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 주택시장과 금융시장은 침체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제성장률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증권시장 회복이 더 지연되고 있다"면서 "2010년부터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이같은 상황은 향후에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감소해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고령층의 생계비 조달을 위한 주택 등 부동산 매각으로 향후 주택 가격 상승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전년동월대비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2006년 12월 11.6%에서 2012년 12월 0%로 급격히 줄었고, 올 3월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0.7%로 가격 하락세가 뚜렷하다. 보고서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향후 주택수요는 더 감소하고 매각 등 주택공급은 증가해 단기적으로 주택가격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 2007년 이후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거래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베이비붐 세대의 금융자산 처분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2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의하면 베이비붐 세대의 가구당 재산은 3억9413만원이고, 이중 저축 등 금융자산이 5417만원으로 13.7%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베이비붐 세대가 생계비 부족을 저축 및 금융자산 처분으로 조달하는 비중은 42.7%에 달한다. 보고서는 "베이비붐 세대 712만명이 2인 가구를 구성한다고 가정할 경우, 356만 가구가 생계비 조달 등을 목적으로 처분할 금융자산은 최대 82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강 연구위원은 "주택연금 등을 활성화해 베이비붐 세대의 주택매각시기를 분산하고 증권업 구조조정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증권시장 국제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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