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주부 대상 전문 강좌 봇물

하루 일과 절반을 여성강좌에 투자…‘폐백·이바지 음식 만들기’ 등 특이강좌 눈길

지역내일 2002-02-06 (수정 2002-02-06 오전 9:22:34)
김포시 사우동 김순희씨는 아침 8시면 김포고등학교로 향한다.
김포시 여성회관 취업반 수강생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후 그는 지금까지 김포고교 급식소 조리실장으로 학생들의 영양식을 책임지고 있다.
김순희씨는 지난 98년 여성회관 개관과 함께 조리사자격증반 1기생으로 여성회관과의 인연을 시작했다. 4개월 과정의 자격증반에서 3개월만에 자격증을 딴 김씨가 첫 직장으로 선택한 곳이 김포고등학교다.
그는 “여성회관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지금 이런 훌륭한 직장에서 성실한 직장인의 모습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98년 6월 개관한 김포시 여성회관은 지하 1층·지상 4층 1212평 규모로 현재 1300여명의 수강생을 보유하고 있다.
김포시 여성회관에서 한국무용을 수강하는 이연희(56·김포시 풍무동)와 김상길(67·김포시 사우동)씨는 2년여 수강 끝에 무용 전문가가 됐다.
이연희씨는 오전 8시면 집을 나서 여성회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수강한 뒤 3시경 귀가한다. 하루의 3분의 1을 여성회관에서 보낸다. 이렇게 지낸 것도 벌써 2년째다.
김상길씨는 4년째 여성회관에서 한국무용을 하고 있다. 이미 중급자 반에서도 고참.
그는 가끔씩 경로당 등에서 진행되는 자선 공연에도 앞장서면서 그동안 배운 것이 사회의 어두운 곳을 비춘다는 사실에 매료돼 있다.
이들 두 수강생은 “김포시에 살면서 여성회관 프로그램의 덕을 독톡히 봤다”며 “하루 일과의 절반 이상을 김포시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함께 한다”고 입을 모았다.
여성회관에서 1300여명이 각종 문화프로그램과 기술과목을 수강하고 있을 때 김포시 예절교육관에서는 다도 교육이 진행된다. 10여명의 주부가 말끔한 한복을 차려입고 조심스레 차를 따른다.

김포 주부 중 일부는 이미 시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다. 김포시의 각종 프로그램이 주부들의 이목을 끈 이유로 교양문화강좌에서 기술교육강좌까지 프로그램 구성의 완결성이 지적된다.
또한 여성회관에서 담당하지 못한 부분은 문화의 집과 농업기술센터, 예절교육관 등에서 분담한다.
김포 문화의 집과 농업기술센터 생활개선팀에서는 오는 3월부터 학부모와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수강생 모집에 들어갔다.
농업기술센터의 ‘전통한과 만들기’와 ‘폐백·이바지 음식 만들기’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전문 강좌로 수강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문화의 집도 자체 소공연장을 이용한 스포츠댄스 강좌가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타 기관에서 운영하기 힘든 넓은 시설이 있기 때문이다.
여성회관은 이미 재수강율이 30%를 넘어 한 번 찾은 수강생이 다시 찾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술과목 취업강좌에서는 자격증 응시생의 90% 이상이 자격증을 취득해 직업을 찾아나선 것으로 조사돼 김포시의 각종 교양강좌 및 취업강좌가 주부들에게 실상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여성회관 운영팀 관계자는 “교양문화강좌의 경우 40∼50대 주부들의 참여가 높은반면, 취업과정인 자격증반은 상대적으로 30대 주부들의 수강율이 높다”며 “젊은 주부들의 취업 선호도가 다양한만큼 좀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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