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6.9% 선택에서 2013년 12.8%까지 줄어
국사(한국사)가 필수가 아닌 선택과목이 되면서 지난 해 수능시험 사회탐구영역에서 이를 선택한 학생이 전체 응시자의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업체 이투스청솔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치러진 수능시험에서 국사를 선택한 학생 수를 분석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05년 수능 사회탐구영역 11개 과목에서 국사를 선택한 응시자 비율은 46.9%(15만9052명)로 5위를 기록했고, 전체 수능 응시자 중에서는 27.7%를 차지했다. 이어 2006년 31.3%(10만189명), 2007년 22.0%(6만9507명), 2008년 18.2%(5만7570명), 2009년 17.9%(5만8635명), 2010년 18.7%(6만9704명), 2011년 16.5%(6만3838명), 2012년 11.8%(4만3441명), 2013년 12.8%(4만3918명)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실시되는 2014 수능에서도 한국사는 사회탐구역역 10과목 중 하나로 선택하면 되고, 선택 과목수도 종전 최대 3과목에서 2과목 선택으로 줄어들어 선택자 수와 비율은 여전히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올해 고3 재학생 기준으로 시행된 3·4월 수능 모의고사에서 한국사를 선택한 응시자는 3월 14.3%(4만3944명)에서 4월 11.5%(3만4415명)로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우리나라 입시 여건상 수험생들이 선택을 회피하는 국사 과목 홀대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특히 이러한 현상은 올해 실시되는 2014 수능 이후에도 개선될 전망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오 이사는 또 "수능 응시과목 체제에서 국사 과목을 필수로 지정하거나 대학에서 수능 반영을 할 때 국사 과목에 대한 가산점을 주는 등의 변화가 수반되지 않으면 학생들의 고교 교육 현장에서 국사 과목 소홀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사 과목이 대입 전형에서 독립된 시험 과목으로 실시된 것은 1973학년도 예비고사부터다. 필수 과목으로 출제된 것은 1993학년도 학력고사까지로 전체 45년 기간 중 21년 절반 가까이 비중있게 시행돼왔다. 예비고사 시행 초기(1969-1972)와 수능 시행 전반부(1994-2004)에는 국사 과목이 사회 또는 사회탐구 영역에 포함돼 사실상 필수 과목 범주에서 출제됐다.
반면 학습 부담 경감과 학생의 영역별 선택을 강조한 2005학년 선택형 수능부터는 탐구 영역이 종전 통합 교과형 출제에서 과목별 출제로 바뀌면서 국사는 사회탐구 11개 과목 중 한 과목으로 출제됐다. 이때부터 국사 과목은 필수 과목이 아닌 선택 과목 범주로 과목 비중이 약화됐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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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한국사)가 필수가 아닌 선택과목이 되면서 지난 해 수능시험 사회탐구영역에서 이를 선택한 학생이 전체 응시자의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업체 이투스청솔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치러진 수능시험에서 국사를 선택한 학생 수를 분석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05년 수능 사회탐구영역 11개 과목에서 국사를 선택한 응시자 비율은 46.9%(15만9052명)로 5위를 기록했고, 전체 수능 응시자 중에서는 27.7%를 차지했다. 이어 2006년 31.3%(10만189명), 2007년 22.0%(6만9507명), 2008년 18.2%(5만7570명), 2009년 17.9%(5만8635명), 2010년 18.7%(6만9704명), 2011년 16.5%(6만3838명), 2012년 11.8%(4만3441명), 2013년 12.8%(4만3918명)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실시되는 2014 수능에서도 한국사는 사회탐구역역 10과목 중 하나로 선택하면 되고, 선택 과목수도 종전 최대 3과목에서 2과목 선택으로 줄어들어 선택자 수와 비율은 여전히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올해 고3 재학생 기준으로 시행된 3·4월 수능 모의고사에서 한국사를 선택한 응시자는 3월 14.3%(4만3944명)에서 4월 11.5%(3만4415명)로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우리나라 입시 여건상 수험생들이 선택을 회피하는 국사 과목 홀대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특히 이러한 현상은 올해 실시되는 2014 수능 이후에도 개선될 전망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오 이사는 또 "수능 응시과목 체제에서 국사 과목을 필수로 지정하거나 대학에서 수능 반영을 할 때 국사 과목에 대한 가산점을 주는 등의 변화가 수반되지 않으면 학생들의 고교 교육 현장에서 국사 과목 소홀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사 과목이 대입 전형에서 독립된 시험 과목으로 실시된 것은 1973학년도 예비고사부터다. 필수 과목으로 출제된 것은 1993학년도 학력고사까지로 전체 45년 기간 중 21년 절반 가까이 비중있게 시행돼왔다. 예비고사 시행 초기(1969-1972)와 수능 시행 전반부(1994-2004)에는 국사 과목이 사회 또는 사회탐구 영역에 포함돼 사실상 필수 과목 범주에서 출제됐다.
반면 학습 부담 경감과 학생의 영역별 선택을 강조한 2005학년 선택형 수능부터는 탐구 영역이 종전 통합 교과형 출제에서 과목별 출제로 바뀌면서 국사는 사회탐구 11개 과목 중 한 과목으로 출제됐다. 이때부터 국사 과목은 필수 과목이 아닌 선택 과목 범주로 과목 비중이 약화됐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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