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EU 수출 줄고, 중국 수출 급증

지역내일 2013-06-03 (수정 2013-06-03 오후 2:07:45)
스마트기기 덕분에 반도체·무선통신·가전 호조
엔저 여파에도 무역흑자 32개월만에 최대치 기록

우리나라의 대 일본·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반면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은 상승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엔저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대 일본 수출은 지난 5월 11.7% 감소했다. 2월(-17.3%), 3월(-18.7%), 4월(-11.3%)에 이어 4개월 연속 두자릿수 감소세다.


올 1~5월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일본 비중은 5.7%로, 지난해 같은기간 7.1%보다 크게 줄었다. 산업용전자제품(68.4%)을 제외한 석유제품(-61.6%), 반도체(-31.7%), 철강제품(-28.7%) 등이 마이너스 성장했다.

EU로의 수출도 올 5월 14.6% 감소해 부진이 계속됐다. 대 EU 수출은 4월에만 증가(4.8%)했을 뿐 지난해 12월 이후 매월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EU의 올 1~5월 수출비중은 8.8%로, 전년 동기 9.5%보다 0.7% 떨어졌다. 액정디바이스(-55.1%), 무선통신기기(-35.4%)의 감소 폭이 컸다.

반면 대 중국, 대 미국수출은 각각 16.6%, 21.6% 크게 늘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선박류(-47.4%) 등을 제외한 무선통신기기(85.0%)와 자동차부품(27.8%), 중전기기(17.2%) 등이 증가했다. 중국의 수출비중은 지난해 1~5월 23.1%에서 올해 같은기간 27.3%로, 무려 4.2% 늘었다.

미국으로의 수출 역시 무선통신기기(55.0%), 자동차부품(20.2%) 등의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올 1~5월 수출비중은 11.4%(전년동기 9.6%)에 달했다.

올 5월의 품목별 수출현황은 스마트기기의 글로벌 수요증가에 힘입어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62.5% 늘었고, 반도체 17.4%, 가전 13.4%, 자동차 6.2%, 석유화학 4.1%의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석유제품(-5.1%), LCD(-8.7%), 철강(-13.0%), 선박(-33.3%)은 수출단가 하락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엔저 등 대외악재로 대 일본·EU 수출과 선박·철강의 수출이 부진하다"며 "엔저 장기화를 대비해 수출경쟁력 제고 및 적극적인 시장개척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지난 5월 무역수지는 60억3000만달러 흑자로 2010년 10월 이후 32개월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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