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대사관 진입 후 한국에 오기까지 ‘생애 가장 긴 4박 5일’을 보낸 25명의 탈북자들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인천공항 개항 후 가장 많은 취재진들이 몰려든 가운데 이들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기자들과 환영객들에게 간단히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서울 대방동 정부특급보안시설인 ‘대성공사’에서 남한에서의 첫날밤을 편안하게 보냈다.
◇탈북자들을 태운 대항한공 KE-662편은 당초 출발 예정시간보다 25분 가량 늦은 이날 오후 1시 5분(필리핀 현지시각)경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을 출발, 오후 5시 21분경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안착했다.
◇일반 승객들이 모두 내린 뒤 공항 여객터미널 9번 게이트를 통해 모습을 보인 이들은 게이트 앞에서 잠시 포즈를 취한 후 각지에서 모인 내외신 기자들에게 간단히 소감을 말했다.
고아 소녀인 김 향(15)양은 수줍어하면서도 “꿈을 위해 중국보다 한국이 낫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꿈은 어려울 때 도와주신 중국분들처럼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싶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함경북도 출신 최병섭(52)씨는 “중국에서 차별 받으며 한국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굳어졌다”고 밝혔다.
◇이들의 탈북에 결정적인 도움을 줬던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 박사와 이 서 목사 등 국내 탈북자 구명 단체 관계자들도 이들의 입국을 환영하기 위해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탈북자난민인권보호시민연대 소속 회원 10여명은 탈북자들이 모습을 나타내기 1시간여전인 오후 5시경 귀빈 주차장 앞에서 기습적인 시위를 벌였다.
시위자들은 “중국은 탈북자 검거를 중단하고 이들을 난민으로 인정해야 하며 정부는 즉각 탈북난민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탈북자들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정밀 건강진단에 이어 약 1달간 정부 관계부처 합동신문을 받게 된다. 이후 본격적인 정착을 위해 탈북자 정착지원 시설인 경기도 안성의 ‘하나원’에 입소, 10주간의 교육을 받는다.
◇외교통상부는 논평을 통해 “정부는 중국 정부가 이들 25명을 인도적 차원에서 출국시키기로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18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 참석 “해외 체류 탈북자는 동포애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입국을 희망할 경우 체류국과 협조하여 원칙적으로 전원 수용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번 사건이 언론에 노출된 것에 유감을 표시하며 “앞으로 협조를 하고 싶어도 어렵게 됐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18일 정부 고위당국자가 전했다.
인천공항 개항 후 가장 많은 취재진들이 몰려든 가운데 이들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기자들과 환영객들에게 간단히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서울 대방동 정부특급보안시설인 ‘대성공사’에서 남한에서의 첫날밤을 편안하게 보냈다.
◇탈북자들을 태운 대항한공 KE-662편은 당초 출발 예정시간보다 25분 가량 늦은 이날 오후 1시 5분(필리핀 현지시각)경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을 출발, 오후 5시 21분경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안착했다.
◇일반 승객들이 모두 내린 뒤 공항 여객터미널 9번 게이트를 통해 모습을 보인 이들은 게이트 앞에서 잠시 포즈를 취한 후 각지에서 모인 내외신 기자들에게 간단히 소감을 말했다.
고아 소녀인 김 향(15)양은 수줍어하면서도 “꿈을 위해 중국보다 한국이 낫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꿈은 어려울 때 도와주신 중국분들처럼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싶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함경북도 출신 최병섭(52)씨는 “중국에서 차별 받으며 한국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굳어졌다”고 밝혔다.
◇이들의 탈북에 결정적인 도움을 줬던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 박사와 이 서 목사 등 국내 탈북자 구명 단체 관계자들도 이들의 입국을 환영하기 위해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탈북자난민인권보호시민연대 소속 회원 10여명은 탈북자들이 모습을 나타내기 1시간여전인 오후 5시경 귀빈 주차장 앞에서 기습적인 시위를 벌였다.
시위자들은 “중국은 탈북자 검거를 중단하고 이들을 난민으로 인정해야 하며 정부는 즉각 탈북난민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탈북자들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정밀 건강진단에 이어 약 1달간 정부 관계부처 합동신문을 받게 된다. 이후 본격적인 정착을 위해 탈북자 정착지원 시설인 경기도 안성의 ‘하나원’에 입소, 10주간의 교육을 받는다.
◇외교통상부는 논평을 통해 “정부는 중국 정부가 이들 25명을 인도적 차원에서 출국시키기로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18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 참석 “해외 체류 탈북자는 동포애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입국을 희망할 경우 체류국과 협조하여 원칙적으로 전원 수용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번 사건이 언론에 노출된 것에 유감을 표시하며 “앞으로 협조를 하고 싶어도 어렵게 됐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18일 정부 고위당국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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