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4개월 만에 하락

지역내일 2013-04-26
엔저·북핵우려 작용 … 주택가격전망 상승세

소비자심리지수(CSI)가 4개월만에 하락했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 인식을 지수화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4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2로 전월보다 2p 떨어졌다. CSI가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부정적인 가구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CSI는 지난 12월 99에서 올해 1월과 2월 각 102, 3월 104로 상승하며 내수 증가에 대한 기대를 키웠으나 4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엔저에 대한 우려와 북핵 리스크로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다.

하락세를 보인 부문별 CSI를 보면 6개월 뒤의 경기전망CSI가 93에서 88로 추락했고 취업기회전망CSI는 93에서 90으로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09에서 105로, 가계수입전망CSI는 100에서 99로, 생활형편전망 CSI는 98에서 97로 각각 떨어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판단CSI(74), 현재의 가계저축CSI(87), 가계부채전망CSI(98) 등은 하락하지는 않았지만 100을 밑돌았다.

금리수준전망CSI는 9p나 떨어졌다. 이는 설문조사가 지난 4월 금통위 기간을 전후해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물가는 오름세를 점친 응답자가 많아 물가수준전망CSI가 146, 주택가격전망CSI는 105를 기록했다. 특히 주택가격전망CSI는 전달보다 4p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장윤경 조사역은 "새 정부가 들어서서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데다가 부동산 거래시 혜택이 가시화되면서 주택가격이 오를 거라고 보는 사림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1%로 3월보다 0.1%p 떨어졌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세이긴 하지만 아직 3%대라는 점에서 우려스럽다는 지적도 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가 넘는 부분이 걱정거리"라고 말한 바 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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