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신규분양 ‘고전’ 이어져

지역내일 2013-05-02 (수정 2013-05-02 오후 1:29:47)
공무원 수요 마무리 단계 … 일반인 거주 여건은 미흡

올해 분양시장 블루칩으로 기대를 받아온 세종시 신규분양이 잇달아 고배를 마시고 있다. 지난달 실시한 3건의 신규분양은 모두 미달을 기록했다. 1년전만해도 1순위 마감 행진을 기록한 것과는 크게 비교되는 모습이다.


애초 세종시 지역은 4·1 부동산 대책 이후 수혜지역으로 관심을 모았던 곳이다. 분양가가 6억원을 넘지 않고, 대부분 85㎡ 미만 물량이 공급되고 있다. 여기에 미분양 아파트도 많지 않다. 정부 부처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일반인의 이주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최근 성적표는 초라하다.

신동아건설의 '세종 신동아파밀리에'는 일반공급 499가구 모집에 548명이 신청해 평균 1.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59㎡A형만 3순위에서 마감하고 나머지 3개 주택형은 모두 미달을 기록했다.

신동아건설 상황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다른 아파트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중흥종합건설의 '세종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과 '세종 프라디움'은 모두 대거 미분양을 양산했다.

'세종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은 일반분양 554가구 모집에 87명이 지원하는데 그쳤고, 84㎡C형의 경우 73가구 모집에 단 1명만 신청했다. '세종 프라디움'은 862가구 모집에 196명만 신청했다.

세종시 신규 분양이 고전하는 이유로는 공무원을 제외한 이주 수요가 많지 않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세종시에는 KTX역도 없고 흔한 대학캠퍼스나 대학병원도 없다"며 "행정도시라는 것을 제외하면 내세울 것이 없어 일반인들의 관심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세종시에 분양을 앞둔 건설사 관계자는 "세종시는 청약통장이 많지 않아 일반분양의 의미가 없다"며 "사실상 청약 이후 선착순 분양을 통해 소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세종시 거주자 중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저축, 청약예금, 청약부금) 가입자는 2만5970명에 불과하다. 이중 1순위자는 6687명. 실제 청약시장에 뛰어들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