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자 원스톱센터 늘린다

지역내일 2013-05-10 (수정 2013-05-10 오후 1:34:04)
방문자 숫자 지난해 1만4423명 … 운영인력 부족

성폭행 피해자 김 모씨(22·여)은 지난 3월 성범죄 피해를 입고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에 있는 성폭력 피해자 원스톱센터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김씨는 여성부에서 계약한 상담사와 안정을 취하면서 상담을 거칠 수 있었다. 또 해당 병원에 상주하며 증거 채취, 치료 등을 받을 수 있었다. 정신과 치료 등을 위한 병원비용 300만원은 센터에서 해당 구청에 청구해 지원받을 수 있었다. 상주하는 경찰을 통해 가해자도 처벌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과정이 센터 안에서 한꺼번에 이뤄져 외부에 전혀 노출되지 않았다. 피해자 김씨는 센터의 도움으로 몸과 마음을 조금씩 회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했다.

정부가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 폭력 등 이른바 4대악으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수사, 상담, 의료, 자활 등 토탈케어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지원센터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다음 달까지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원스톱지원센터를 3곳 늘리고, 2017년까지 6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2005년 8월 도입된 원스톱지원센터는 전국 22곳에 설치돼 365일 24시간 가동되고 있다. 센터에는 경찰과 상담원, 간호사 등 236명이 24시간 근무체제를 갖추고 있다.

또 이 센터는 전국의 각 병원에 설치되어 있어 피해자 치료와 범죄증거확보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센터의 성폭력 피해자 방문숫자는 지난해 1만4423명으로 2008년 4349명 대비 43% 늘었고, 수사·상담·의료 등 지원 건수는 2012년 6만9376건으로 2008년 3만3733건 대비 94% 증가했다.

하지만 늘어나는 방문자 숫자에 비해 운영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원스톱센터 장서현 조사관은 "지금은 국선변호인 등 법률조력인이 상주를 하지 않고 있는데, 상주해야 즉각적 법률구제가 가능하고, 진정한 의미에서 원스톱 지원이 이뤄질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선 조사관은 "성폭력 피해자가 본인뿐 아니라 보호자를 동반하고 방문해 지원요청을 하는 데 여러 피해자가 한꺼번에 오면 공간이나 인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연합뉴스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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