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논술·정시보다 지방출신 비중 높아져"
한 대학이 지난 5년간 실시한 입학사정관제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 재도가 지역별 교육편차를 줄이는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는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으로 5년(2009~2013학년도)간 전형 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합격자 출신지역과 고교 다양화로 지방과 벽지 학생의 진학 기회 확대 등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최근 밝혔다.
건국대 입학사정관실이 발간한 '입학사정관제 운영 백서'에 따르면 입학생을 출신지별로 구분한 결과, 입학사정관제 도입 전(2006~2008학년도) 3년은 평균 180개 시·군·구에서 합격자를 배출했다.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 3년간(2011~2013학년도)은 합격자 배출 시·군·구가 증가해 평균 201개 지역에서 합격자를 배출했다.
출신지역 규모별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2009~2013년에 입학사정관전형을 실시한 최근 통해 21개 읍면지역(군단위)에서 합격자를 배출한 반면 정시모집은 15곳, 논술전형은 11곳에서만 합격자를 배출했다. 특히 수능 위주의 정시와 논술전형의 선발 인원이 입학사정관전형보다 월등히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읍면지역 합격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출신 학교도 다양해져 입학사정관제 도입 전 3년은 평균 885개교에서 합격자를 배출했으나 도입 후 3년은 평균 1146개교로 늘어났다.

건국대 김경숙 입학전형전문교수는 "입학사정관제 도입 이후 과거보다 다양한 지역과 고교에서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며 "지난 5년간 입시자료 분석결과 전형별 합격자의 '고교편중'이라는 측면에서 입학사정관전형은 논술이나 정시전형보다 훨씬 고교편중이 낮게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형별로 최초합격자 출신지역을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비수도권으로 나눠 비교해보면 입학사정관전형의 수도권지역 합격자 비중이 5년간 70%대를 유지한 반면 논술전형은 평균 85%대로 높았다. 비수도권 지역 합격자 비중에서도 입학사정관전형은 5년간 24.1~30.2%였으나 논술전형은 비수도권 합격자 비중이 13.8~16.4%에 그쳤다.
김경숙 교수는 "우리 대학의 입학사정관제는 전형을 간소화하면서 고교 생활에 충실한 학생을 선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입학사정관제 도입 이후 합격자의 출신지역과 고교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해지고, 지방과 벽지 학생들의 대학 진학기회도 넓어지는 등 지역 간 교육편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최근 고교 진로진학 상담 교사들을 통해 입학사정관제가 고교 공교육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 입증되고 있다"며 "입학사정관제 합격자가 대학에 잘 적응해 입학만족도와 학업성취도가 높고, 대학생활을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많은 연구분석을 통해 검증되고 있다"고 덧 붙였다.
한편 건국대는 입학사정관제 '신입생 구성 다양화 프로젝트'를 통해 과거에 대학 지원자가 없거나 합격자를 배출하지 못한 지역을 3년 동안 지속적으로 방문해 설명회를 열고 전공체험프로그램 등의 고교-대학 연계프로그램 우선참여 기회를 주고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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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이 지난 5년간 실시한 입학사정관제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 재도가 지역별 교육편차를 줄이는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는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으로 5년(2009~2013학년도)간 전형 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합격자 출신지역과 고교 다양화로 지방과 벽지 학생의 진학 기회 확대 등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최근 밝혔다.
건국대 입학사정관실이 발간한 '입학사정관제 운영 백서'에 따르면 입학생을 출신지별로 구분한 결과, 입학사정관제 도입 전(2006~2008학년도) 3년은 평균 180개 시·군·구에서 합격자를 배출했다.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 3년간(2011~2013학년도)은 합격자 배출 시·군·구가 증가해 평균 201개 지역에서 합격자를 배출했다.
출신지역 규모별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2009~2013년에 입학사정관전형을 실시한 최근 통해 21개 읍면지역(군단위)에서 합격자를 배출한 반면 정시모집은 15곳, 논술전형은 11곳에서만 합격자를 배출했다. 특히 수능 위주의 정시와 논술전형의 선발 인원이 입학사정관전형보다 월등히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읍면지역 합격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출신 학교도 다양해져 입학사정관제 도입 전 3년은 평균 885개교에서 합격자를 배출했으나 도입 후 3년은 평균 1146개교로 늘어났다.

건국대 김경숙 입학전형전문교수는 "입학사정관제 도입 이후 과거보다 다양한 지역과 고교에서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며 "지난 5년간 입시자료 분석결과 전형별 합격자의 '고교편중'이라는 측면에서 입학사정관전형은 논술이나 정시전형보다 훨씬 고교편중이 낮게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형별로 최초합격자 출신지역을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비수도권으로 나눠 비교해보면 입학사정관전형의 수도권지역 합격자 비중이 5년간 70%대를 유지한 반면 논술전형은 평균 85%대로 높았다. 비수도권 지역 합격자 비중에서도 입학사정관전형은 5년간 24.1~30.2%였으나 논술전형은 비수도권 합격자 비중이 13.8~16.4%에 그쳤다.
김경숙 교수는 "우리 대학의 입학사정관제는 전형을 간소화하면서 고교 생활에 충실한 학생을 선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입학사정관제 도입 이후 합격자의 출신지역과 고교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해지고, 지방과 벽지 학생들의 대학 진학기회도 넓어지는 등 지역 간 교육편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최근 고교 진로진학 상담 교사들을 통해 입학사정관제가 고교 공교육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 입증되고 있다"며 "입학사정관제 합격자가 대학에 잘 적응해 입학만족도와 학업성취도가 높고, 대학생활을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많은 연구분석을 통해 검증되고 있다"고 덧 붙였다.
한편 건국대는 입학사정관제 '신입생 구성 다양화 프로젝트'를 통해 과거에 대학 지원자가 없거나 합격자를 배출하지 못한 지역을 3년 동안 지속적으로 방문해 설명회를 열고 전공체험프로그램 등의 고교-대학 연계프로그램 우선참여 기회를 주고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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