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을 맞으면서 선거직 후보자들의 이합집산을 위한 저울질이 바쁜 요즈음 정계는 철새 도래지를 방불케 하고 있다. 지난 50년 헌정사상 선거 때마다 부정과 타락, 탈당과 신당을 반복하면서 우리도 모르게 망각이라는 불치의 병이 깊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그 병석에서 과감히 떨쳐 일어나야 한다. 부정한 정치가 부정부패의 근원이며 그 피해는 곧 민초들에게 돌아오므로 어떤 유혹에도 현혹되지 말아야 하며 망각이라는 관용을 허용해서도 안 된다.
미래를 짊어질 인재들의 교육 현장에서 지켜보는 교육은 단순한 지식습득 보다는 인성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점을 실감하게 되며 혹자는 대부분의 교육문제는 대학 입시정책의 혼선과 공교육의 와해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벌써 내년도 대입 수시모집과 이공계 교차지원 등 달라지는 입시제도 때문에 일선 학교와 수험생들은 큰 혼란 속에서 고민하고 있다. 0교시수업과 묻지마 과외, 자퇴 대란과 교육이민, 내신인플레와 학력저하, 난장판 교실과 왕따 문제 등 제도권 안의 교육 문제가 산적해 있으나 교육정책 당국과 선거직 교육 지도자들은 정권 말기의 레임덕 현상과 선거 분위기에 휩싸여 당면한 교육위기 상황에는 침묵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문제의 주무 부처인 교육부와 제도권을 동네북처럼 두드린다고 전반적인 교육문제가 일시에 해결되지는 않으므로 개별 학교의 슬기로운 대처가 현실적으로 필요하다. 결국, 교육문제 해결의 1차적인 책무는 교육 담당자들의 몫이며 그들이 투철한 사명감과 애정 어린 마음으로 참 교육을 준비하고 실천할 때 비로소 해소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교육환경 조성과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첫째, 여론에 따른 교육정책은 신중해야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개혁 정책이 교육논리보다 정치논리에 우선하다보니 꼭 시행되어져야 할 교육정책이 일시적인 여론에 밀려 중단되거나 소멸되고, 실익이 없는 인기 영합적 교육정책이 개발되고 시행되는 과오를 범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교육정책은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절대적으로 우선하여야 하며 공교육의 붕괴와 교육 공멸의 원인을 찾아 제거해야 한다.
둘째, 소비가 아닌 투자 개념의 교육 예산을 확충해야 한다. 주식투자와 복권매입을 같은 개념으로 혼동해서는 안되듯이 교육 활동에 소요되는 교육비를 소비 개념이 아닌 장기적인 투자 개념으로 전환하여 교육 예산을 점차 확충하여야 한다. 안정적인 교육 투자 비의 확충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인 문제인 것이다.
셋째, 공부하는 학교로서 공교육 기능을 회복하여야 한다. 제도권 안의 학교는 모자라는 잠이나 자고 친구들과 만나 놀면서 상급학교를 진학하기 위해 거쳐가는 정거장쯤으로 생각하고 학원이 진짜 공부하는 곳으로 착각하고 있다. 그래서 학교 선생님의 꾸중은 폭력이고 학원 강사의 매는 당연한 지도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심히 걱정이 아닐 수 없으며 제도권 교육의 근본부터 다시 생각해야할 지경에 이르렀다. 학교교육은 훈육이므로 지식 습득 뿐 아니라 올바른 인성을 공부하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버릇없는 청소년을 걱정하면서도 내 자식에 대한 따끔한 지도를 용납 못하는 학부모, 여론적 교육정책에 밀려 의기소침해 있는 교육자와 지식인들, 잦은 교체로 소신도 철학도 기대할 수 없는 교육 위정자 등 가정과 학교 및 사회교육 담당자들의 의식 전환과 진정한 책임 의식을 필요로 하고 있다.
민초들을 향해 날아가야 한다며 도래지에 모여든 철새들은 방황하고 있다. 그렇더라도 교육을 책임질 선량들은 잠시라도 교육을 소홀히 하면서 자기 사람 심기에 정신이 팔려 정치 철새와 다를 바가 없다는 평을 들어서는 안될 것이다.
교육 지도자는 국적불명의 철새가 아니라 텃새가 되어야 한다. 모두가 흔들리고 떠나더라도 백년대계인 우리의 교육을 사수해야 한다. 그래서 교육자는 존경받는 것이다.
남승섭 안동정보대학 사무처장
그러나 이제는 그 병석에서 과감히 떨쳐 일어나야 한다. 부정한 정치가 부정부패의 근원이며 그 피해는 곧 민초들에게 돌아오므로 어떤 유혹에도 현혹되지 말아야 하며 망각이라는 관용을 허용해서도 안 된다.
미래를 짊어질 인재들의 교육 현장에서 지켜보는 교육은 단순한 지식습득 보다는 인성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점을 실감하게 되며 혹자는 대부분의 교육문제는 대학 입시정책의 혼선과 공교육의 와해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벌써 내년도 대입 수시모집과 이공계 교차지원 등 달라지는 입시제도 때문에 일선 학교와 수험생들은 큰 혼란 속에서 고민하고 있다. 0교시수업과 묻지마 과외, 자퇴 대란과 교육이민, 내신인플레와 학력저하, 난장판 교실과 왕따 문제 등 제도권 안의 교육 문제가 산적해 있으나 교육정책 당국과 선거직 교육 지도자들은 정권 말기의 레임덕 현상과 선거 분위기에 휩싸여 당면한 교육위기 상황에는 침묵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문제의 주무 부처인 교육부와 제도권을 동네북처럼 두드린다고 전반적인 교육문제가 일시에 해결되지는 않으므로 개별 학교의 슬기로운 대처가 현실적으로 필요하다. 결국, 교육문제 해결의 1차적인 책무는 교육 담당자들의 몫이며 그들이 투철한 사명감과 애정 어린 마음으로 참 교육을 준비하고 실천할 때 비로소 해소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교육환경 조성과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첫째, 여론에 따른 교육정책은 신중해야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개혁 정책이 교육논리보다 정치논리에 우선하다보니 꼭 시행되어져야 할 교육정책이 일시적인 여론에 밀려 중단되거나 소멸되고, 실익이 없는 인기 영합적 교육정책이 개발되고 시행되는 과오를 범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교육정책은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절대적으로 우선하여야 하며 공교육의 붕괴와 교육 공멸의 원인을 찾아 제거해야 한다.
둘째, 소비가 아닌 투자 개념의 교육 예산을 확충해야 한다. 주식투자와 복권매입을 같은 개념으로 혼동해서는 안되듯이 교육 활동에 소요되는 교육비를 소비 개념이 아닌 장기적인 투자 개념으로 전환하여 교육 예산을 점차 확충하여야 한다. 안정적인 교육 투자 비의 확충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인 문제인 것이다.
셋째, 공부하는 학교로서 공교육 기능을 회복하여야 한다. 제도권 안의 학교는 모자라는 잠이나 자고 친구들과 만나 놀면서 상급학교를 진학하기 위해 거쳐가는 정거장쯤으로 생각하고 학원이 진짜 공부하는 곳으로 착각하고 있다. 그래서 학교 선생님의 꾸중은 폭력이고 학원 강사의 매는 당연한 지도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심히 걱정이 아닐 수 없으며 제도권 교육의 근본부터 다시 생각해야할 지경에 이르렀다. 학교교육은 훈육이므로 지식 습득 뿐 아니라 올바른 인성을 공부하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버릇없는 청소년을 걱정하면서도 내 자식에 대한 따끔한 지도를 용납 못하는 학부모, 여론적 교육정책에 밀려 의기소침해 있는 교육자와 지식인들, 잦은 교체로 소신도 철학도 기대할 수 없는 교육 위정자 등 가정과 학교 및 사회교육 담당자들의 의식 전환과 진정한 책임 의식을 필요로 하고 있다.
민초들을 향해 날아가야 한다며 도래지에 모여든 철새들은 방황하고 있다. 그렇더라도 교육을 책임질 선량들은 잠시라도 교육을 소홀히 하면서 자기 사람 심기에 정신이 팔려 정치 철새와 다를 바가 없다는 평을 들어서는 안될 것이다.
교육 지도자는 국적불명의 철새가 아니라 텃새가 되어야 한다. 모두가 흔들리고 떠나더라도 백년대계인 우리의 교육을 사수해야 한다. 그래서 교육자는 존경받는 것이다.
남승섭 안동정보대학 사무처장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